2015.04.01

IDG 블로그 | 맥북에 꼭 필요한 5가지 기능

Susie Ochs | Macworld
지난 3월 중순 공개된 신형 맥북을 보고 지난 2008년을 떠올렸다. 1세대 맥북 에어를 기억하는가? 스티브 잡스가 얇은 종이봉투에서 맥북 에어를 꺼내 드는 것으로 대중의 시선을 붙잡았다.

12인치 신형 맥북에 관해 설왕설래가 많은 것처럼, 오리지널 맥북 에어의 폼팩터도 당시에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소형화를 위해 여러가지를 포기해야만 했다. 이더넷 포트, 파이어와이어(FireWire)가 사라졌고, 1개의 USB 2.0 포트, 미니 DVI, 헤드폰 잭을 작은 문에 숨겨뒀다. 키보드의 백 라이트는 들어오지 않았으며, 내장 스토리지도 충분하지 못했다.


그러나 곧 무슨 일이 일어났던가? 2세대 맥북 에어에서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 '선택과 집중'을 하느라 포기해야만 했던 것들이 모두 되살아난 것은 아니지만, 2010년형 맥북 에어 리프레시에서는 작은 문을 없애고, 스토리지 용량을 늘렸으며, 키보드에 백라이트를 다시 탑재했다. 그리고 현재 맥북 에어도 그때 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최신 맥북도 1~2년 내로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2세대 12인치 맥북에 탑재되길 원하는 5가지 기능들에 대해서 나열해보고자 한다. 물론, USB C형 포트를 추가한다거나, 성능을 높인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더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는 것과 같은 단순한 것들은 제외했다.

터치 ID(Touch ID)
애플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맥의 아이튠즈에서 음악이나 앱을 구매하는 것은 마치 구시대의 유물처럼 느껴진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터치 ID로 구매해본 경험이 있다면 특히 그럴 것이다.

아이폰에서 터치 ID를 써본 적이 있는데, 이제 모든 애플 기기에서 다 사용하고 싶다

터치 ID가 맥북에도 적용된다면 이제 생체 인식 기술로 내 컴퓨터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애플 페이도 적용됨에 따라 온라인 쇼핑을 보다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무선 충전
애플에 따르면, 신형 맥북은 완전히 무선 환경을 지향한다. 애플의 웹사이트 페이지를 보면 “무선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태어나다”라는 문장을 볼 수 있는데, 정말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다. “그렇다면 왜 무선 충전은 지원해주지 않는가!”

하루종일 사용하고도 충분한 9시간의 배터리는 만족스럽지만, 사실 2013년형 하스웰 기반의 맥북 에어에서도 거의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 적어도 애플 로고에 조명을 넣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신형 맥북의 배터리 효율성이 더 높다고는 볼 수는 있겠다. 한편, 3월 초 이케아가 무선으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가구를 선보인 바 있다. 조니 아이브를 비롯한 애플의 디자인 팀이라면 이보다도 더 멋진 맥북용 무선 충전 스테이션을 만들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동 통신
애플은 무선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특히 맥북을 데이터 통신에 연결하기 위해 아이폰을 손쉽게 테더링하여 쉽게 온라인에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필자의 아이폰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현재 AT&T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최신 요금제에서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이 지원되지 않는다. 2008년 처음 아이폰을 구입한 이래로 같은 요금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문제는 지금 요금제에서는 테더링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요세미티의 인스턴트 핫스팟(Instant Hotspot) 기능은 매우 훌륭하지만, 맥북 자체만으로 온라인으로 연결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래서 애플이 셀룰러(Cellular) 모델의 맥북을 꼭 출시해줬으면 좋겠다. 와이파이 모델의 아이패드를 구매했는데, 현재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용도로 주로 사용하고 있다. 맥북은 온라인 작업용으로 사용하는데, 어디에서라도 셀룰러에 연결될 수만 있다면 웃돈을 내고서라도 그렇게 하고 싶다. 와이파이 에그(Egg)로 아이패드와 맥북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는 있지만, 따로 휴대하며, 충전해야 한다는 것이 번거롭다.

방수 키보드
애플은 신형 맥북에서 새로 설계된 키보드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펜타그래프 스위치(Scissor Switches) 대신 최신 버터플라이 매커니즘을 적용했으며, 키의 크기도 더 넓어졌다. 예전보다 타이핑이 수월해졌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제아무리 좋은 키보드라고 할지라도 옆에 놓은 음료수를 키보드에 쏟는 순간 '끝'이다.

로지텍의 키 투 고(Kyes to Go) 또한 방수된다.

애플 워치는 IPX7 등급의 방수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을 고려해본다면, 신형 맥북은 포트 수를 줄이는 대신 최초의 방수 컴퓨터를 지향해야 했지 않았나 싶다. 애플이 키보드의 높이를 최대 40%까지 줄이고, 새로운 포스 터치(Force Touch) 트랙패드는 정말 유용하다. 그러나 아래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델도 방수되는 노트북을 만들었는데, 애플은 왜 안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로고의 반짝이는 불빛
2008년형 1세대 맥북 에어에 키보드 백라이트가 빠져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기억한다. 15인치 맥북 프로에서 정말로 좋아했던 기능이라서 특히 그렇다. 다행히 2010년형 모델부터 백라이트 기능이 지원됐다. 이와 비슷하게도, 애플은 맥북의 로고에 불빛이 들어오지 않으며, 반짝이는 금속 소재로 마감돼 있다. 아이패드 뒤판에 새겨진 로고와 비슷하다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현이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매우 사소한 부분이기는 하나, 맥북 로고에 빛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그러나 다른 쪽으로 생각해보면 사소한 일로 치부하기엔 꺼림직한 부분도 있다. 유용한 기능은 아니지마는, 애플 아이콘에 불빛이 들어온다는 것은 다른 노트북과 차별화된 특징이기 때문이다. 지난 1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CES의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을 때 잠시 주변을 돌아본 적이 있다. 그리고 기자들이 얼굴을 빼꼼히 내밀은 사이사이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애플 로고를 확인해볼 수 있었다(심지어 삼성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조차 말이다). 금색의 기기도 좋지만, 스스로 발광하지는 않는다. 애플이 애플 팬들의 심정을 고려해줬으면 하는 진심어 린 소원이다.

DVD 드라이브?
아 물론 농담이다. editor@itworld.co.kr 



2015.04.01

IDG 블로그 | 맥북에 꼭 필요한 5가지 기능

Susie Ochs | Macworld
지난 3월 중순 공개된 신형 맥북을 보고 지난 2008년을 떠올렸다. 1세대 맥북 에어를 기억하는가? 스티브 잡스가 얇은 종이봉투에서 맥북 에어를 꺼내 드는 것으로 대중의 시선을 붙잡았다.

12인치 신형 맥북에 관해 설왕설래가 많은 것처럼, 오리지널 맥북 에어의 폼팩터도 당시에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소형화를 위해 여러가지를 포기해야만 했다. 이더넷 포트, 파이어와이어(FireWire)가 사라졌고, 1개의 USB 2.0 포트, 미니 DVI, 헤드폰 잭을 작은 문에 숨겨뒀다. 키보드의 백 라이트는 들어오지 않았으며, 내장 스토리지도 충분하지 못했다.


그러나 곧 무슨 일이 일어났던가? 2세대 맥북 에어에서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 '선택과 집중'을 하느라 포기해야만 했던 것들이 모두 되살아난 것은 아니지만, 2010년형 맥북 에어 리프레시에서는 작은 문을 없애고, 스토리지 용량을 늘렸으며, 키보드에 백라이트를 다시 탑재했다. 그리고 현재 맥북 에어도 그때 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최신 맥북도 1~2년 내로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2세대 12인치 맥북에 탑재되길 원하는 5가지 기능들에 대해서 나열해보고자 한다. 물론, USB C형 포트를 추가한다거나, 성능을 높인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더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는 것과 같은 단순한 것들은 제외했다.

터치 ID(Touch ID)
애플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맥의 아이튠즈에서 음악이나 앱을 구매하는 것은 마치 구시대의 유물처럼 느껴진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터치 ID로 구매해본 경험이 있다면 특히 그럴 것이다.

아이폰에서 터치 ID를 써본 적이 있는데, 이제 모든 애플 기기에서 다 사용하고 싶다

터치 ID가 맥북에도 적용된다면 이제 생체 인식 기술로 내 컴퓨터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애플 페이도 적용됨에 따라 온라인 쇼핑을 보다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무선 충전
애플에 따르면, 신형 맥북은 완전히 무선 환경을 지향한다. 애플의 웹사이트 페이지를 보면 “무선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태어나다”라는 문장을 볼 수 있는데, 정말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다. “그렇다면 왜 무선 충전은 지원해주지 않는가!”

하루종일 사용하고도 충분한 9시간의 배터리는 만족스럽지만, 사실 2013년형 하스웰 기반의 맥북 에어에서도 거의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 적어도 애플 로고에 조명을 넣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신형 맥북의 배터리 효율성이 더 높다고는 볼 수는 있겠다. 한편, 3월 초 이케아가 무선으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가구를 선보인 바 있다. 조니 아이브를 비롯한 애플의 디자인 팀이라면 이보다도 더 멋진 맥북용 무선 충전 스테이션을 만들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동 통신
애플은 무선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특히 맥북을 데이터 통신에 연결하기 위해 아이폰을 손쉽게 테더링하여 쉽게 온라인에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필자의 아이폰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현재 AT&T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최신 요금제에서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이 지원되지 않는다. 2008년 처음 아이폰을 구입한 이래로 같은 요금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문제는 지금 요금제에서는 테더링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요세미티의 인스턴트 핫스팟(Instant Hotspot) 기능은 매우 훌륭하지만, 맥북 자체만으로 온라인으로 연결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래서 애플이 셀룰러(Cellular) 모델의 맥북을 꼭 출시해줬으면 좋겠다. 와이파이 모델의 아이패드를 구매했는데, 현재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용도로 주로 사용하고 있다. 맥북은 온라인 작업용으로 사용하는데, 어디에서라도 셀룰러에 연결될 수만 있다면 웃돈을 내고서라도 그렇게 하고 싶다. 와이파이 에그(Egg)로 아이패드와 맥북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는 있지만, 따로 휴대하며, 충전해야 한다는 것이 번거롭다.

방수 키보드
애플은 신형 맥북에서 새로 설계된 키보드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펜타그래프 스위치(Scissor Switches) 대신 최신 버터플라이 매커니즘을 적용했으며, 키의 크기도 더 넓어졌다. 예전보다 타이핑이 수월해졌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제아무리 좋은 키보드라고 할지라도 옆에 놓은 음료수를 키보드에 쏟는 순간 '끝'이다.

로지텍의 키 투 고(Kyes to Go) 또한 방수된다.

애플 워치는 IPX7 등급의 방수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을 고려해본다면, 신형 맥북은 포트 수를 줄이는 대신 최초의 방수 컴퓨터를 지향해야 했지 않았나 싶다. 애플이 키보드의 높이를 최대 40%까지 줄이고, 새로운 포스 터치(Force Touch) 트랙패드는 정말 유용하다. 그러나 아래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델도 방수되는 노트북을 만들었는데, 애플은 왜 안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로고의 반짝이는 불빛
2008년형 1세대 맥북 에어에 키보드 백라이트가 빠져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기억한다. 15인치 맥북 프로에서 정말로 좋아했던 기능이라서 특히 그렇다. 다행히 2010년형 모델부터 백라이트 기능이 지원됐다. 이와 비슷하게도, 애플은 맥북의 로고에 불빛이 들어오지 않으며, 반짝이는 금속 소재로 마감돼 있다. 아이패드 뒤판에 새겨진 로고와 비슷하다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현이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매우 사소한 부분이기는 하나, 맥북 로고에 빛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그러나 다른 쪽으로 생각해보면 사소한 일로 치부하기엔 꺼림직한 부분도 있다. 유용한 기능은 아니지마는, 애플 아이콘에 불빛이 들어온다는 것은 다른 노트북과 차별화된 특징이기 때문이다. 지난 1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CES의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을 때 잠시 주변을 돌아본 적이 있다. 그리고 기자들이 얼굴을 빼꼼히 내밀은 사이사이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애플 로고를 확인해볼 수 있었다(심지어 삼성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조차 말이다). 금색의 기기도 좋지만, 스스로 발광하지는 않는다. 애플이 애플 팬들의 심정을 고려해줬으면 하는 진심어 린 소원이다.

DVD 드라이브?
아 물론 농담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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