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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World 용어풀이 | USB 3.1 C형 커넥터

이수경 기자 | ITWorld 2015.03.26
최근 애플이 USB 3.1 C형 커넥터 1개만 탑재한 신형 맥북을 공개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USB 3.1 C형 커넥터는 아이폰에 탑재된 라이트닝 케이블처럼 위아래 구분없는 모양이며, 10Gbp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USB 3.0보다도 2배나 빠른 속도죠.

USB 3.1에는 3가지 형태의 커넥터와 마운트가 있습니다. 바로 A형, B형, C형입니다. 이 가운데서 A형은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형태 그대로이며, 기존 규격인 USB 1.1 또는 2.0과도 완벽하게 호환됩니다.

반면, B형의 경우에는 USB 2.0 마이크로 B 형과 호환되면서도 속도를 향상하기 위해 등장한 규격인데요, 일부 외장 스토리지나 스마트폰에서만 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하지 않은 형태입니다.

C형은 USB 3.0부터 새로 등장한 규격입니다. 기존 USB 단자와 비교하면 두께는 1/3수준으로, 현재 스마트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USB 2.0 마이크로 B형과 크기와 형태가 비슷합니다. 차이점이라면 앞과 뒤를 구분하지 않는 덕분에 그 어떤 방향으로 꽂아도 연결됩니다.

무려 100W 전력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USB 3.1 C형 커넥터는 차세대 단자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노트북뿐만 아니라 모니터의 전원 단자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기기의 두께를 줄이는 데도 기여할 전망입니다. 실제로 애플은 USB 3.1 포트를 탑재하고 맥북의 두께를 13.1mm 수준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죠.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이 USB 3.1 포트를 탑재한 마더보드를 선보임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USB 3.1을 탑재한 노트북과 데스크톱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외장 스토리지에 더 빠르게 액세스하려는 수요가 부상함에 따라 USB 3.1 수요가 증대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요.

그러나 USB 3.1 C형 커넥터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 A형과 C형 커넥터를 연결해주는 커넥터를 따로 구매해야 하는 문제도 있거니와, USB 3.1 칩셋의 경우 여전히 개발과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컴퓨터 주변장치에 표준 형태로 탑재되기까지는 과도기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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