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노트북과 미니 PC에 32GB RAM 장착하기

Gordon Mah Ung | PCWorld 2015.03.16


실험 과정에서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너무 문제가 없어 따분할 정도였다. 델 XPS 13에 삼성 XP941를 장착해 부팅했던 것보다 따분한 일이었다. 그 시도의 경우에는 완전히 실패로 돌아갔는데, 델의 현재 BIOS가 PCIe 기기 부팅을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I’M 모듈 테스트의 경우에는 다른 측면에서 지루함을 안겨줬다. 드라이버 설치와 관련해 아무런 문제도 없었고, 십여 개의 업데이트를 설치하면서도 한 차례의 버벅거림도 없었고, 프라임95 스트레스 테스트를 혼합 모드로 밤새 구동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한 가지 알아둬야 할 점은, 우리가 사용한 모듈이 DDR3/1333 속도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CPU 집약적인 작업에서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지만, 그래픽 관련 작없이나 게임 실행에 있어서는 성능에 약간의 영향을 미친다. 통합 그래픽 칩의 성능은 RAM 속도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I’M 인텔리전트 메모리는 자사의 첫 모듈이 DDR3/1333이라 밝히며, 동일한 고밀도를 보장하며 속도 역시 높이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 설명했다. 만약 컴퓨터 애플리케이션들이 RAM에 굶주린 상태라면, 용량을 두 배 높여 대역폭을 넓히는 방법을 고민해봐도 좋을 것이다.


I'M 인텔리전트 메모리는 자사의 16GB SO-DIMM이 인텔이 승인하는 범위를 넘어선 메모리를 갖춘 브로드웰 U 시스템 구동을 가능케 할 열쇠라고 소개했다.

구매 전에 고민은 필수
아무리 RAM에 굶주렸다 하더라도 진지한 고민은 필수다. I’M 인텔리전트 메모리의 신형 모듈은 개당 325달러라는 높은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또한 브로드웰 CPU와는 잘 작동하지만, 하스웰 CPU와는 호환되지 않는다는 점 역시 기억해야 한다. I’M 인텔리전트 메모리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제약은 하스웰 CPU 내부에 설치된 메모리 컨트롤러 때문에 발생한다.

또한 일부 하스웰 모바일 부품은 이미 최대 RAM 용량으로 32GB를 지원한다. 8GB SO-DIMM을 활용한 RAM 슬롯 네 개를 지원하는 대형 노트북들이 그것이다. 이런 노트북의 경우에도 그것이 브로드웰 U CPU을 활용해 16GB 모듈을 설치한다면 64GB의 RAM을 확보하게 된다.

브로드웰 U 노트북이 메모리 모듈을 지원할 것인지의 여부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얇고 가벼운 외형이 유행하면서 많은 노트북들이 메모리를 메인보드에 바로 납땜했기 때문에 옵셥 선택과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흥미롭게도, I’M 인텔리전트 메모리는 데스크톱용 16GB 모듈 역시 생산 중이다. 지난 해 아수스와 작업하며 I’M은 X79 시스템 역시 16GB DDR3 DIMM에 적용한 동일한 테크닉을 활용해 128GB까지 확대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DDR4에서도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기대된다. I’M 인텔리전트 메모리는 칩 쌓기를 통해 향후 최대 32G의 노트북, NUC 모듈 역시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64GB RAM을 갖춘 노트북을 만날 수도 있는 것이다. 4개의 메모리 슬롯을 갖춘 기기라면 128GB 역시 구현할 수 있다. 터무니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데스크톱 PC의 경우 8개의 메모리 슬롯으로 256GB의 메모리를 지원하는 기기도 있지 않은가.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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