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노트북과 미니 PC에 32GB RAM 장착하기

Gordon Mah Ung | PCWorld 2015.03.16

노트북을 구매하면서 대용량 RAM을 요구하는 사용자는 별로 없었다. 물론 휴대성과 성능 모두를 욕심 내는 몇몇 이들은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8GB의 벽에 가로막혀 왔다.

그런 시장에 반가운 뉴스가 들려왔다. 주인공은 I’M 인텔리전트 메모리(I’M Intelligent Memory). I’M은 최근 발표를 통해 자신들의 새로운 16GB 모듈이 인텔이 승인하는 한도를 넘어 브로드웰 U-베이스 노트북이나 누크 형태의 미니 PC에 탑재될 것이란 소식을 전했다.

믿기 어려운 사실이라는데 십분 공감한다. 필자 역시 I’M 측이 32GB RAM의 노트북이나 미니 PC에 에 관한 소식을 PC월드에 전해왔을 때 웃음이 먼저 나왔으니 말이다. 기술적으로야 어떻든지 현재로썬 인텔 자체가 자사 5세대 브로드웰 CPU의 RAM 한도를 16GB로 설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I’M이 마술을 부린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1GB/s M.2 SSD와 32GB RAM을 과적한 인텔 누크

RAM 표준을 설정하는 산업 기구인 JEDEC는 SO-DIMM RAM 모듈이 포함할 수 있는 칩의 수량을 16개로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제약은 메모리 밀도의 제한으로 이어졌고, 궁극적으로 고용량 RAM 모듈의 구현을 매우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됐다. 수 년간 8GB라는 벽이 이어져온 이유다.

I’M 인텔리전트 메모리는 두 개의 4기가비트 칩을 쌓아 하나의 8기가비트 칩을 만드는 독자적인 프로세스로 집적도 제약의 문제를 극복했다고 설명한다. 기존의 8GB라는 최대 메모리를 두 배로 늘린 비결이다.

인텔의 공식 메모리 규격에는 16GB 이상을 지원하는 브로드웰 칩이 존재하지 않지만, 새롭게 개발된 기술을 활용하면 32GB 메모리의 구현이 가능해진다.

I’M 인텔리전트 메모리는 새로운 개발물의 동작을 공식적으로 ‘보장한다’.

공식적인 약속을 잘 믿지 않는 의심 많은 필자는 몇 개의 모듈을 통해 직접 실험을 진행해 봤다. 필자가 보유한 브로드웰 칩 노트북이라곤 RAM을 납땜질한 울트라북이 전부였으므로, 실질적인 선택지라곤 인텔의 신형 브로드웰 기반 NUC가 유일했다. 필자가 사용한 기기는 코어 i5 5250U를 내장한 NUC5i5RYK였다.

긴가민가하기도 했지만, 모듈 설치는 아무런 어려움 없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증거 자료 : 인텔이 설정한 누크의 최대 RAM 최대 용량은 16GB이지만, I’M의 새로운 16GB 모듈을 이용하면 32GB의 RAM을 확보할 수 있다.

모듈 삽입이 성공하자 새로운 욕심이 났고, 들어있는 삼성의 XP941 M.2 PCIe를 이용해 NUC를 조금 더 개조해보기로 마음먹었다. SSD는 1Gbps의 읽기 속도를 기록했다.

M.2와 RAM이 장착된 상태에서 필자는 윈도우 8.1 엔터프라이즈를 새로 설치해 실행했다. 메모리가 운영체제 설치 과정을 견딜 만큼 안정적인지를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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