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근본이 바뀌었다” 12인치 맥북의 변화 분석

Brad Chacos | Macworld 2015.03.11

애플이 맥북 에어의 핵심 디자인을 바꾸지 못하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어느 하나도 더하거나 뺄 수 없게 완벽하기 때문이다. 초박형, 초경량 노트북의 기준으로 자리 잡은 형태와 고급스러운 외관 소재, 그리고 놀라운 기능성을 자랑하는 글래스 트랙패드가 어우러지며 맥북 에어는 노트북 시장의 왕으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애플은 만족하지 않았다. 모두가 최고라고 말하는 지점에서 애플의 도전은 시작된다. 

이번 주 월요일, 애플이 신형 12인치 맥북을 공개했다. 얼핏 보기엔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근본적인 변화가 있었다. 우선 썬더볼트, SD 카드 슬롯, 전원 등, 모든 포트가 사라지고 USB-C라는 새로운 포트만이 남게 됐다. 이에 더해 두께는 얇아지고 무게도 가벼워졌으며, 소음 역시 사라졌다. 화면 크기가 12인치로 줄어든 것도 주요 변화다.

새로운 맥북을 손에 쥐고 무대에 선 팀 쿡은 이렇게 외쳤다. “눈에 보이긴 하는데, 무게는 느껴지지 않네요”



필 실러 부사장에 따르면, 신형 맥북은 약 900g까지 무게를 감량했고, 두께는 13.1mm로 종전 모델에 비해 24% 얇아졌다(무게 780g의 레노버 라비 Z HZ550 모델이나 두께 12.7mm의 레노버 요가 3 프로 모델과 비교한다면 약간씩 무겁고 두꺼운 수준이다). 그 밖의 외관엔 큰 변화가 없지만, 내부 설계는 완전히 바뀌었다. 팬이 사라진 것도 주목할만한 개선점이다.



가장 먼저 디스플레이를 살펴보면, 2304x1440 해상도의 12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디스플레이 두께는 0.88mm에 불과하며 타 레티나 디스플레이들과 비교해 30%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면서도 동일한 수준의 밝기를 구현할 수 있다. 베젤 폭이 감소한 것도 쾌적함을 더하는데 기여했다.



키보드도 측면 공간 및 키 간 간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배치됐다. 외관뿐 아니라 입력 방식 역시 변화했는데, 실러에 따르면 대부분의 노트북의 ‘가위 스위치’ 방식 대신 ‘나비 스위치’ 방식을 취해 키보드 두께를 40% 축소하고 안정성은 4배 높였다.



새로운 ‘포스 터치(Force Touch) 트랙패드가 적용된 것도 주요 개선점 중 하나다. 글래스 커버가 적용된 것은 이전 맥북 모델들과 동일하지만, 신형 트랙패드에는 덮개 아래 4개의 감압 센서가 더해져 균일한 탭감을 선사하며, 애플 워치에서 선보인 것과 유사하게, 센서와 ‘탭틱 엔진(Taptic Engine)’과 함께 작용해 터치 강도에 따른 동작 구별도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사파리 브라우징 중 특정 단어를 포스 터치하면, 위키피디아 정의를 열람할 수 있고, 특정 날짜를 포스 터치하면 캘린더 앱이 실행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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