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모바일 기술에 관한 뉴스가 엄청나게 쏟아지는 때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Mobile World Congress)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하드웨어 제조사, 소프트웨어 개발사, 통신사가 모두 모이는 행사다. 이들은 짧은 시간에 가능한 많은 뉴스를 전달해야 한다.
올해 행사 역시 소소한 홍보와 발표는 물론이고, 눈길을 잡아 끄는 신기술과 신제품 소식을 끝없이 쏟아내고 있다. 물론 걸러내야 할 '잡음'도 많다. 그렇다면 MWC 2015와 관련해 알아야 할 정보는 뭘까? 이에 가장 중요한 정보를 요약 소개한다.
1. 기존 제품과는 완벽하게 달라진 삼성 갤럭시 S6
삼성은 마침내 디자인에 대한 오랜 비판에 답을 내놓았다. 디자인의 수준을 올린 갤럭시 S6를 공개한 것이다. 그 동안 고집했던 플라스틱 소재 대신 훨씬 값 비싸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유리와 금속 소재를 사용해 스마트폰을 디자인했다.
갤럭시 S6는 삼성의 플래그십 제품답게 5.1인치 쿼드 HD 디스플레이, 32~128GB의 내장 스토리지 등 높은 사양을 자랑한다. 다만 디자인을 바꾸면서 외장 스토리지인 SD 카드 슬롯이 사라졌고,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게 일체형 배터리를 채택했다. 뭔가를 얻으면 뭔가를 잃는 법이다. 그렇지 않은가?
갤럭시 S6에서는 디자인에 더해 기능도 강화됐다. 사진 품질을 높이는 빠른 카메라, 무선 충전 지원, 스와이프 대신 누르기만 하면 되는 지문 센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삼성은 또 독특한 곡선 유리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S6 엣지를 공개했다. 왼쪽과 오른쪽을 모두 곡선 처리해 곡선미의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소프트웨어는 여전히 터치위즈(TouchWiz)이다. 새 갤럭시 스마트폰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OS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삼성의 강한 '풍미'가 가미되어 있다. 삼성은 블로트웨어를 크게 줄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초기 리뷰에 따르면, 그 차이가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평이다.
갤럭시 S6와 S6 엣지는 4월 10일 출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각자 스마트폰 출시일을 정하는 미국 통신사들의 새 갤럭시 S6 및 S6 엣지 제품 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