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비스

스트리밍 서비스, “암울한 TV 시청률의 주범”

Pulkit Chandna | TechHive 2015.02.09
시장조사업체 노무라(Nomura)는 닐슨 통계를 인용하며 미국의 지난 1월 생방송 TV 시청률이 전년 대비 최대 12.7%까지 곤두박질쳤다고 경고했다. 노무라의 애널리스트 앤소니 디클레멘트와 벤자민 블랙은 이를 두고 "이는 노무라가 주요 TV 방송을 모니터링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악의 시청률”이라며 “미국의 TV 생방송 시청률이 8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타임 워너(Time Warner)처럼 시청률 감소율이 3%에 지나지 않는 업체들도 있었다. 하지만 니켈로디언과 MTV, 코미디 센트럴 등의 케이블 채널을 소유하고 있는 비아콤(Viacom)은 1월 시청률이 전년 대비 무려 23%나 감소하며 역대 최대 시청률 하락을 경험했으며, AMC 네트웍스 역시 시청률이 19% 가량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처럼 전통적인 방송매체가 날이 갈수록 쇠락하는 이유는 넷플릭스, 아마존 인스턴트 비디오, 그리고 훌루와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급격한 성장에 있다. 기존의 생방송 TV 시청률과 스트리밍 서비스의 이용률은 반비례 관계에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게다가 유료 케이블 TV 가입을 해지하는 이들(cord-cutters)과 더불어 유료 TV 서비스 자체를 아예 거부하는 젊은 세대들(cord-nevers)가 증가함에 따라 TV 생방송의 미래는 그리 밝다고는 할 수 없다.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지각변동은 미디어 업체의 경영 실적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 4일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21세기 폭스 그롭은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는 TV 시청률 감소로 인해 2016년의 실적 전망을 낮춰 잡았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