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안드로이드용 '라이트' 서비스 테스트 중...”배터리, 데이터 소모량 다운”
페이스북 '라이트(Lite)'는 안드로이드 2.2 이상을 사용하는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크기는 252KB이며, 인터넷 서비스가 좋지 않은 지역에서 2G 네크워크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 사용자는 사진을 첨부한 게시물 상태 업데이트, 친구들의 포스트에 댓글 달기, 메시지 보내기, 그룹 채팅, 알림 받기 등의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뉴스피드에 올라오는 게시물은 재빨리 로딩된다.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리뷰를 보면 호평이 주를 이루는데, 이 가운데 배터리 소모량과 데이터 사용량이 적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의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 라이트는 지난 주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 지역에만 출시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대변인은 답변을 거부했다.
페이스북 라이트는 페이스북의 인터넷.org(Internet.org)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이는데, 개발 도상국 국가에 페이스북과 다른 인터넷 서비스에 무료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젝트다. 인터넷.org 앱은 잠비아, 탄자니아, 케냐, 콜롬비아와 같은 다양한 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날씨, 위키피디아, 건강 및 교육 정보와 같은 서비스에도 접근할 수 있으며, 이동 통신 업체는 해당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할 수 있다. 에릭슨, 노키아, 삼성도 인터넷.org에 참여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라이트'를 통해 부가 서비스 없이도 페이스북의 기본적인 기능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반응성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인터넷.org 앱의 기능성을 높이는 방법을 구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페이스북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데스크톱에서의 경량화 버전을 테스트한 바 있으며, 2010년 4월에 해당 서비스를 중단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