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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다이렉트X 12와 새로운 그래픽 카드

Gordon Mah Ung | PCWorld 2015.01.23
한 게임 관련 사이트에서 윈도우 10에 탑재될 다이렉트X 12가 기존 그래픽 카드에서는 동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게임 애호가들은 공황 상태로 몰아 넣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World의 확인 요청에 게임 정보 사이트 록 페이퍼 샷건(Rock Paper Shotgun)의 처음 보도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다이렉트X 담당 그룹 매니저 캄 베드브라트는 이메일을 통해 “다이렉트X 12를 기반으로 한 윈도우 10의 새로운 게임 경험에 대한 최근의 시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이 다이렉트X 12 API의 지원을 받게 되는 특정 하드웨어가 있는지 묻고 있다”며, “아직 다이렉트X 12와 관련된 모든 것을 상세히 밝힐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현대적인 게임용 하드웨어가 다이렉트X 12를 구동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 협력업체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밝힐 수 있다. 여기에는 엔비디아의 맥스웰, 케플러, 페르미 기반 GPU와 인텔의 4세대 이후 코어 프로세서, AMD의 GCN(Graphics Core Next) 기반 GPU 등이 포함된다. 다이렉트X 12에 대해서는 3월에 열리는 GDC 행사에서 좀 더 자세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이 소동은 왜 벌어진 것일까? 록 페이퍼 샷건은 첫 보도는 수요일 윈도우 10 행사에서 발표한 엑스박스 플랫폼 프로그램 관리 담당 디렉터인 마이크 이바라의 말을 인용했다. 이 사이트는 이바라에게 다이렉트X 12의 장점을 이용하기 위해 게이머가 새로운 그래픽 카드를 사야하는지 물었다.

이바라는 이 질문에 “DX12의 장점을 온전히 다 취하려고 한다면, 대답은 그렇다이다”라며, “DX 11.1 카드도 우리가 윈도우 10에서 구현하고 있는 수많은 드라이버와 소프트웨어 기술의 이점을 취할 수 있지만, DX 12의 완전한 이점을 얻고자 한다면, DX 12 카드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이 보도로 인해 게이머들은 어떤 카드가 DX 12를 지원하는지를 놓고 설왕설래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다이렉트X 12는 향상된 쓰레딩 모델을 이용한 상당한 성능 향상과 배터리 수명 향상을 약속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엔비디아와 AMD는 자사의 다이렉트X 11 지원 그래픽 카드가 다이렉트X 12를 지우너할 것이라고 말해 왔다.

AMD 역시 바뀐 것은 없다는 입장인데, “AMD에서 나오는 모든 GCN 기반 그래픽 카드는 다이렉트X 12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는 행간의 의미를 읽는 것이 중요하다, AMD와 엔디비다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의 API 지원과 관련해 서로 경쟁 상태에 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AMD는 “드디어 AMD가 다이렉트X 11.1을 완전히 지원한다”라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엔비디아를 깎아 내린 바 있다.

당시 AMD는 다이렉트X API에서 기능 지원의 다양한 수준 간 미묘한 차이를 내세워 엔비디아가 자사만큼 제대로 다이렉트X를 지원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런 차이를 실제로 알아차린 게이머는 없었다. 그저 양대 그래픽 카드 업체가 치고받고 싸우는 모습을 즐기는 사람들만이 이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

이런 상황이 다이렉트X 12를 둘러싸고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그래픽 카드는 다이렉트X 12를 지원하겠지만, 다이렉트X 12.1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하드웨어가 필요할 수도 있다.

게이머들 역시 돈을 아끼고 싶어한다. 그래픽 카드를 좀 더 오래 사용한다는 것은 새로운 더 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다이렉트X 12가 현재 판매되고 있는 하드웨어를 넘어서는 새로운 하드웨어를 강요하는 방식으로 나온다면, 많은 게이머의 반발을 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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