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2

IDG 블로그 | 윈도우 10의 뮤즈는 '애플 OS X'

Galen Gruman | InfoWorld
1월 20일(현지 시각)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의 일반 소비자용 버전을 공개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브 스트림 행사는 애플과 비슷했을 뿐만 아니라, 윈도우 10이 애플의 PC 운영체제인 OS X의 행보를 따르는 듯한 느낌이 다분했다.

특히 여러 대의 기기를 지원하려는 정책이 눈에 띈다. 더 놀라운 것은 윈도우 10이 애플의 철학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이다. '이길 수 없으면 한편이 되라'는 속담을 철저하게 따르는 것으로 작심한 듯하다. 그 사례로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마이크로소프트는 컨티넘(Continuum)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한 기기에서 다른 기기로 업무의 흐름을 계속 이어서 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이미 애플은 수년 전부터 이와 비슷한 컨셉인 연결성(Continuity)을 도입했다. 핸드오프(Handoff) 기능이 바로 연결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예시다. 맥과 iOS 기기가 서로 근접해 있으면 한 기기에서 진행 중이던 작업을 다른 기기로 자동으로 넘길 수 있다. 아이폰이 있으면 맥에서 전화를 걸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두 번째로는 MS의 가상 비서인 코타나로, 애플의 개인 가상 비서인 시리(Siri)와 컨텍스트 검색인 스포트라이트(Spoitlight)를 혼합했다. 시리가 iOS에만 탑재된 것과는 달리, 코타나는 윈도우 10 데스크톱에도 탑재된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물론, 일반 소비자가 자신의 컴퓨터와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할지는 잘 모르겠다.

또한, 윈도우 10에는 액션 센터(Action Center)가 적용될 예정되는데, 이는 안드로이드와 iOS 알림 센터(Notification Center)와 비슷하다. 그러나 액션 센터는 코타나와 좀 더 밀접하게 연관된다는 점에서 좀 더 차이가 있다. 마치 구글 나우(Google Now)처럼 말이다.

인공지능 비서는 현재 보편적인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시리는 2010년에 처음 출시됐으며, 이어 구글도 안드로이드, 크롬 OS, 크롬 브라우저에 크롬 나우를 도입했다. 그러나 현재 데모 보전의 코타나는 마치 OS X의 '소리가 나지 않는' 가상비서와 좀 더 유사하다.

지난 몇 년 간 OS X은 사용자의 문맥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데이터 탐지기라고 불리는 엔진과 스포일라이트를 통합했다. 연락처, 캘린더, 검색 히스토리와 사용자 프로파일을 구축하기 위한 용도다. 애플은 iOS의 경우에는 사용자 편리성을 강화하는 방식을 적용했는데, 모바일 기기에서의 시리는 손으로 조작할 필요 없이 음성으로만 작동하는 인터페이스로 동작한다. 그러나 코타나의 핵심적인 혁신은 음성이 아니라, 바로 문맥 분석이라는 점에서 '소리 없는' 가상 비서라는 생각이 든다.

세 번째, 윈도우가 서비스의 개념으로 제공된다는 것이다. 이미 애플은 OS X와 iOS를 이와 같은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관행을 뒤엎는 일이기는 하나, 빠르게 변화하는 복잡한 세계에서는 꼭 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애플의 경우, 고객들이 오히려 이러한 방식을 더 선호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러나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윈도우 업데이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PC에 대해 기업용이더라도 자동 업데이트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나는 업데이트가 지속해서 제공되는 경우에만 이에 동의하고 싶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니버설 앱(Universal Apps)을 홍보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다. 이것은 단 한 번의 개발 프로세스만 거치면 윈도우 기기와 모바일, 데스크톱에서 동작하는 반응형 앱을 만들 수 있게 한 범용 IDE(통합개발환경)다. 애플의 경우에는 iOS와 OS X용 범용 엑스코드(Xcode)로 이를 지원해왔다.

웹 브라우저인 프로젝트 스파르탄(Project Spartan)은 읽기 목록(로컬 디스크에 데이터를 저장)과 읽기 모드와 같이 사파리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거의 그대로 가져다 붙이기까지 했다.

물론 운영체제들은 오랫동안 서로의 기능을 옮겨다놓고는 했다. 오리지널 버전의 윈도우 UI는 오리지널 맥 OS를 토대로 했으며, 지난 수년 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은 서로의 제품을 참고해왔다. 사실 애플은 최근 몇 년 간 OS X와 iOS에서 상당한 변화를 이뤄냈다.

그러나 윈도우 8과 윈도우 폰의 실패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노선을 바꾸고 애플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려고 했다는 점에서 놀라운 일이다. 지금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으며, 모두를 위한 모바일 기술을 위해 정책을 바꾸고 있다. editor@itworld.co.kr 


2015.01.22

IDG 블로그 | 윈도우 10의 뮤즈는 '애플 OS X'

Galen Gruman | InfoWorld
1월 20일(현지 시각)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의 일반 소비자용 버전을 공개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브 스트림 행사는 애플과 비슷했을 뿐만 아니라, 윈도우 10이 애플의 PC 운영체제인 OS X의 행보를 따르는 듯한 느낌이 다분했다.

특히 여러 대의 기기를 지원하려는 정책이 눈에 띈다. 더 놀라운 것은 윈도우 10이 애플의 철학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이다. '이길 수 없으면 한편이 되라'는 속담을 철저하게 따르는 것으로 작심한 듯하다. 그 사례로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마이크로소프트는 컨티넘(Continuum)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한 기기에서 다른 기기로 업무의 흐름을 계속 이어서 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이미 애플은 수년 전부터 이와 비슷한 컨셉인 연결성(Continuity)을 도입했다. 핸드오프(Handoff) 기능이 바로 연결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예시다. 맥과 iOS 기기가 서로 근접해 있으면 한 기기에서 진행 중이던 작업을 다른 기기로 자동으로 넘길 수 있다. 아이폰이 있으면 맥에서 전화를 걸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두 번째로는 MS의 가상 비서인 코타나로, 애플의 개인 가상 비서인 시리(Siri)와 컨텍스트 검색인 스포트라이트(Spoitlight)를 혼합했다. 시리가 iOS에만 탑재된 것과는 달리, 코타나는 윈도우 10 데스크톱에도 탑재된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물론, 일반 소비자가 자신의 컴퓨터와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할지는 잘 모르겠다.

또한, 윈도우 10에는 액션 센터(Action Center)가 적용될 예정되는데, 이는 안드로이드와 iOS 알림 센터(Notification Center)와 비슷하다. 그러나 액션 센터는 코타나와 좀 더 밀접하게 연관된다는 점에서 좀 더 차이가 있다. 마치 구글 나우(Google Now)처럼 말이다.

인공지능 비서는 현재 보편적인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시리는 2010년에 처음 출시됐으며, 이어 구글도 안드로이드, 크롬 OS, 크롬 브라우저에 크롬 나우를 도입했다. 그러나 현재 데모 보전의 코타나는 마치 OS X의 '소리가 나지 않는' 가상비서와 좀 더 유사하다.

지난 몇 년 간 OS X은 사용자의 문맥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데이터 탐지기라고 불리는 엔진과 스포일라이트를 통합했다. 연락처, 캘린더, 검색 히스토리와 사용자 프로파일을 구축하기 위한 용도다. 애플은 iOS의 경우에는 사용자 편리성을 강화하는 방식을 적용했는데, 모바일 기기에서의 시리는 손으로 조작할 필요 없이 음성으로만 작동하는 인터페이스로 동작한다. 그러나 코타나의 핵심적인 혁신은 음성이 아니라, 바로 문맥 분석이라는 점에서 '소리 없는' 가상 비서라는 생각이 든다.

세 번째, 윈도우가 서비스의 개념으로 제공된다는 것이다. 이미 애플은 OS X와 iOS를 이와 같은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관행을 뒤엎는 일이기는 하나, 빠르게 변화하는 복잡한 세계에서는 꼭 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애플의 경우, 고객들이 오히려 이러한 방식을 더 선호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러나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윈도우 업데이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PC에 대해 기업용이더라도 자동 업데이트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나는 업데이트가 지속해서 제공되는 경우에만 이에 동의하고 싶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니버설 앱(Universal Apps)을 홍보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다. 이것은 단 한 번의 개발 프로세스만 거치면 윈도우 기기와 모바일, 데스크톱에서 동작하는 반응형 앱을 만들 수 있게 한 범용 IDE(통합개발환경)다. 애플의 경우에는 iOS와 OS X용 범용 엑스코드(Xcode)로 이를 지원해왔다.

웹 브라우저인 프로젝트 스파르탄(Project Spartan)은 읽기 목록(로컬 디스크에 데이터를 저장)과 읽기 모드와 같이 사파리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거의 그대로 가져다 붙이기까지 했다.

물론 운영체제들은 오랫동안 서로의 기능을 옮겨다놓고는 했다. 오리지널 버전의 윈도우 UI는 오리지널 맥 OS를 토대로 했으며, 지난 수년 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은 서로의 제품을 참고해왔다. 사실 애플은 최근 몇 년 간 OS X와 iOS에서 상당한 변화를 이뤄냈다.

그러나 윈도우 8과 윈도우 폰의 실패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노선을 바꾸고 애플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려고 했다는 점에서 놀라운 일이다. 지금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으며, 모두를 위한 모바일 기술을 위해 정책을 바꾸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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