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갤럭시 S6에 자사가 자체적으로 생산한 칩인 엑시노스(Exynos)를 탑재하며, 미국에서 판매되는 버전에 가장 먼저 적용한다고 전했다. 갤럭시 S5에 탑재된 엑시노스는 LTE를 지원하지 않았으나 최신 버전인 64비트 엑시노스 7 옥타는 LTE를 지원한다. 이 때문에 삼성이 굳이 자사의 부품을 두고 퀄컴 칩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삼성이 갤럭시 S6에 정확히 어떤 AP가 탑재될 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는 3월 스페일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 S6의 최종 버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주요 외신들은 삼성이 아이폰과 유사한 방식의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하고, 터치위즈(TouchWiz)의 UI를 대폭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이 갤럭시 스마트폰에 자사가 생산한 칩을 탑재하는 것은 다른 업체에 프로세서 제조 업체로서의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이 판매량이 감소함에 따라 매출에 영향을 받은 삼성이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메모리 칩과 반도체 부문에 더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서울 외곽 지역에 4,000만 달러를 투자해서 새 공장을 지은 것도 바로 이런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