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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구글 번역 “가상 현실 간판, 사진, 음성 모두 실시간 번역해준다”

Mark Gibbs | CIO 2015.01.21
기대에 부푼 꿈을 안고 해외 여행길에 올랐는데, 그 나라의 언어를 잘 구사하지 못할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당장 현지 공항에서나 기차에서 행선지로 향하는 차편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읽을 수조차 없어 난감할 때가 많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및 iOS용 최신 구글 번역기 앱을 내놓고 누구나 언어 장벽을 크게 겪지 않고도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데 목표하고 있다.

이전 버전의 구글 번역기는 사진 속 텍스트를 번역해주는 유용한 기능을 갖췄지만, 새로운 버전은 더 많은 기능을 수행한다. 현재 이 앱은 스마트폰 카메라에 액세스하고, 인터넷이 연결된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해당 외국어를 사용자 모국어로 번역해서 보여준다. 그 결과는 실로 감탄할 만한 수준이었다.


현재 당신이 멕시코시티 도심에 있고, 극장에서는 어떤 영화가 상영 중인지 알고 싶어한다고 가정해보자(멕시코시티에는 시카고(Chicago)라 불리는 극장이 하나 있다). 스마트폰을 켠 뒤, 극장 앞에 걸린 대형 천막에 점을 맞추면 스페인어로 쓰인 간판이 “My Hovercraft is full of eels”으로 즉시 번역된다.

이 시스템은 텍스트를 자동으로 인식해 번역하며, 번역 결과는 가상 컨텍스트 즉, 가상 현실로 오버레이된다. 물론 뉴스 기사, 책, 메뉴를 포함한 프린트된 그 어떤 텍스트에서도 동작이 잘된다.


물론, 100% 완벽하게 동작하는 것은 아니다. “Sajat legpárnás tele van angolna”라는 헝가리어로 쓰인 텍스트로 같은 작업을 시도해봤는데, 구글 번역기가 텍스트를 인식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앱의 '스캔'버튼을 눌러 번역하고자 하는 텍스트를 강조 표시했다.

현재 구글 번역기는 사진 속 텍스트를 36개국의 언어로 번역할 수 있으며, 간판은 영어에서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로 번역해준다. 인터넷 연결 속도만 따라준다면, 음성을 빠르게 번역해서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하는 데도 큰 문제가 없다.

구글 번역기는 다양한 기술이 집약된 앱으로, 가능하다면 지난날 유럽을 여행했던 그때로 돌아가 이 앱을 사용하고 싶다. 레스토랑 메뉴 이름을 읽을 수 있고, 길을 제대로 찾을 수 있으며, 목적지로 향하는 비행기를 잘 잡아탈 수 있으며, 맛있는 케이크로 유명한 제과점에 손쉽게 찾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 editor@i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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