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미 NSA, 북한 내부 네트워크에서 소니 공격의 흔적을 발견했다...뉴욕타임스

Jeremy Kirk | PCWorld 2015.01.20
뉴욕타임스는 미국 NSA(National Security Agency)는 수년동안 북한 네트워크 내에 비밀 거점을 갖고 있었으며 거기에서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공격의 흔적을 보았다고 18일에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독일 언론 델 슈피겔(Der Spiegel)에서 미국과 외국 전 공무원들이 폭로한 새로운 NSA 문서를 통해 "NSA는 적어도 북한 내 네트워크와 주로 중국과 말레이시아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북한 해커들에 침입하기 위해 4년 전부터 일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폭로는 왜 미국이 그렇게 빨리 북한을 지목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한다. 소니 공격이 북한과 관련이 있다는 상황 증거만을 갖고 있던 컴퓨터 보안 커뮤니티에서는 북한 공격설에 대해 회의론이 확산됨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수사에 참여한 바 있는 이의 말을 인용해 "이 해커들은 말할 수 없이 신중하고 인내력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소니는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6,000명의 임직원들의 연봉 스프레드시트, 내부 이메일, 미발표 필름, 그리고 엄청나게 많은 양의 개인 데이터 등을 포함한 수테라바이트의 민감한 문서를 강탈당했다.

또한 공격자들은 파괴적 악성코드를 사용해 해당 파일들을 모두 지워버리고 조직의 수천 대의 컴퓨터가 파괴했다.

자칭 평화수호자(Guardians of Peace, GOP)라 부르는 이 조직은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GOP는 파일 공유 사이트에 단편적인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저널리스트들에게는 직접 해당 문서들의 링크를 제공했다.

이 조직은 초기부터 소니를 협박했다. 이후 두명의 미국인이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을 암살한다는 내용의 소니의 개봉 예정작 <더 인터뷰(The Interview)>의 상영을 중단하라는 협박을 함으로써 북한과의 연관성이 명백해졌다.

미국은 12월 중순 북한을 비난한 후, 어떤 증거가 있는 지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1월 2일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정식으로 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를 승인하면서 수년간 북한에 스파이를 두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사이버공격에 대해 직접적으로 다른 국가를 비난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첫번째 법적 행동을 취한 것은 2014년 5월로, 미 연방 검사가 8년이 넘도록 미국 조직들에게서 기업 비밀을 훔쳐간 5명의 중국군을 기소한 것이다. 이 고소에 대해 중국은 응하지 않고 있다.

FBI 국장 제임스 코미는 1월 7일 소니 공격에 대한 더많은 실마리를 제공했다.
코미는 "해커들은 자신들의 IP 주소를 지우는데 실패했다. 이는 이 해커들이 소니 종사자들에게 보낸 일부 이메일에서 북한에서 사용되는 인터넷 망을 사용함으로써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한 뉴욕타임스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NSA가 북한이 소니에게 스피어 피싱(spear phishing) 이메일을 보낸 것을 확인한 것은 9월 초였다. 그러나 해당 공격을 유별난 일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피싱 이메일은 전형적으로 악성코드를 설치하거나 공격자를 위해 로그인 정보를 알아내는 악의적인 첨부파일을 열어보도록 특정 대상을 표적으로 시도하는 것이다.

NSA가 북한이 소니 관리자 계정을 탈취했다는 것을 알아낸 것은 최근의 일이다. 수사관들은 현재 소니 공격자들이 소니 네트워크 내부에 침입해 자체 시스템을 맵핑하고 주요 파일들을 확인하고 컴퓨터를 파괴할 계획을 세울 때까지 두달 이상이나 머물렀다고 밝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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