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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에 인텔 프로세서 대신 ARM 기반 자체 칩 탑재” 루머 등장

Yoni Heisler | Network World 2015.01.19
애플에 관해 가장 정확하게 예측하는 애널리스트인 구밍치가 발행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칩 설계팀이 자체 칩을 만드는 데 상당한 성과를 올렸으며, 이들이 앞으로 출시될 맥에 자사가 만든 칩을 사용할 수도 있을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RM 기반의 Ax 칩이 지금 당장 현실화될 수는 없겠으나, 구밍치는 앞으로 1, 2년 내로 실제로 구현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애플인사이더(AppleInsider)의 보도에 따르면, 구밍치는 애플의 칩 설계팀이 향후 1, 2년 내로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와 코어 i3 수준의 성능에 달하는 칩을 만드는 데 성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이 인텔과의 ‘이별’을 선언함에 따라 맥 제품군의 출시 시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구밍치는 덧붙였다.

애플이 자사 제품에 탑재될 기술을 자유롭게 제어하는 것을 선호함에 따라 애플와 인텔의 동맹체제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길 원했던 인텔과 USB 3.0에 대응할 만한 고속 인터페이스를 필요했던 애플이 선더볼트(Thuderbolt) 포트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한 것을 제외하고는, 애플은 인텔의 개발 로드맵이나 출시 지연에 대해 휘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인 브로드웰(Broadwell) 프로세서 출시 지연은 맥 라인업의 출시 지연 여파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와 같은 상황에도 불구, 애플과 인텔의 동맹관계는 쉽사리 깨지지 않으리라는 관측도 있다. 애플이 자체 설계한 칩을 맥에 탑재하더라도, 전력 효율이 높아야 하는 보급형 맥북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즉, 향후 몇 년간 아이맥(iMac)과 같은 전문가용 맥에는 여전히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편, 인텔의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루머에 관해 입장을 표명했다. 크르자니크 메세지의 핵심은 인텔과 애플이 여전히 긴밀하고, 강력한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애플과 인텔의 관계는 탄탄하며, 애플의 제품도 훌륭하다. 애플은 지금까지 자사에 가장 큰 혁신의 가능성을 제공해줄 업체를 선정해왔다. 그들은 혁신에 기반하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들에게 혁신,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지만 애플이 우리의 부품을 선택한다. 그래서 매일 아침마다 애플, 레노버, 델, 우리의 고객에 관해 전반적으로 검토한다. 우리는 성능, 가격, 신뢰성, 이 모든 것을 아울러 가장 경쟁력 있는 부품을 제공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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