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05

“SNS, 이대로는 안 된다”…변화를 요구하는 사용자들

Caitlin McGarry | Macworld
2014년의 화제는 채팅앱이었다. 소셜 네트워크가 계속해서 사용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줌에 따라 차세대 네트워킹 애플리케이션으로 채팅앱이 대두된 것이다. 친구들과의 사적인 대화방에서 정보와 사진을 공유하는 것은 스팸에 가까운 광고와 SNS 업체들의 이상한 검색 실험 등이 난무하는 기존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훌륭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실명제’를 고집하는 페이스북
페이스북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유효 사용자(실제로 활동하고 있는 사용자)의 수는 13억5000만 명이며 그 수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프로필에 실명 대신 필명을 사용하는 이들의 계정을 중지시키는 행동을 취해왔다. 페이스북의 이러한 실명제 정책에 처음으로 이의를 제기한 사용자는 ‘시스터 로마(Sister Roma)’라는 필명을 사용하다가 페이스북 계정을 정지당한 드랙퀸(drag queen, 여장남자), 마이클 윌리엄스였다. 그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성소수자 커뮤니티는 페이스북의 실명제로 인해 개인이 입을 사회적 불이익을 근거로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의 익명성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좌 그림: 예명을 사용한 이유로 페이스북 계정을 정지당한 드랙퀸 중 하나인 핵리나(Heklina))

이처럼 실명제 정책은 페이스북과 사용자 사이의 주된 갈등 중 하나였다. 그리고 이 틈새를 전략적으로 파고든 신생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익명성을 허용하면서도 광고가 없는 새로운 네트워크인 엘로(Ello)다.



베타 서비스 단계에 있는 이 신생 네트워크는 유명세를 타고 출시 후 며칠 만에 급성장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생 서비스가 그러했듯, 엘로의 거품 역시 금새 수그러들었다. 실질적인 기능 등 여러 부분에서 페이스북을 대체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록 페이스북을 능가할 수는 없었지만, 엘로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트위터의 욕설 문제
트위터는 페이스북과는 달리 사람들이 가명을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포럼이다. 하지만 이러한 익명성으로 인한 문제도 필연적으로 안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트위터 측이 이러한 익명성으로 인한 문제를 태만하게 처리하고 있음이 드러나면서 불거졌다. 

지난 2014년 8월, 자살로 생을 마감한 미국의 배우 로빈 윌리엄스를 비하하는 악성 메시지에 충격을 받은 윌리엄스의 딸 젤다가 트위터 계정 중단을 선언했다. 그리고 또 한 공격자들은 한 트위터 캠페인에서 여성 비디오 게임 개발자들을 비하하면서 강간과 살인 위협을 가했다. 이 외에도 여러 사건들이 있었다. 트위터에서는 매일 크고 작은 욕설이 난무하고 있으며, 대부분 여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트위터 측은 결국 이 같은 악플 문제를 인정하고 해결에 나섰다. 현재까지 트위터는 점진적인 조치로 다른 사용자를 더욱 신속하게 신고하고 차단 목록을 더욱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사람들이 더 안심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툴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 SNS의 문제 증가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2014년 인기를 얻은 익명 앱들도 악플과 집단 괴롭힘을 저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시크릿(Secret), 위스퍼(Whisper), 이크야크(Yik Yak)와 같은 익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은 학교 캠퍼스를 중심으로 시작해 거대 IT기업을 침투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즐거운 사색이나 진심 어린 고백의 장이 되어야 하는 앱들은 익명성의 어두운 면으로 인해 형편 없이 일그러졌다. 사원들 사이에서 사용되던 시크릿에서는 임원들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이 나돌았으며,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이크야크를 이용해 친구들을 괴롭혔다.

이러한 문제가 시정하기 위해 시크릿은 최근에는 개인 메시지 기능을 가진 위치 기반의 대화 앱으로 변신을 꾀했으며, 이크야크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지오펜스(Geofence)를 구축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학생들 사이의 괴롭힘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일례로, 콜게이트대학교(Colgate University)의 교수들은 이크야크에서 인종차별주의자들의 댓글로 인해 캠퍼스 내 긴장이 고조되자 소셜 미디어 연좌농성을 열고 이크야크에 악성 콘텐츠에 대항하는 긍정적인 게시물을 연달아 작성하는 것으로 문제를 완화했다. 익명 앱들은 모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안전한 익명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익명성으로 인해 트롤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



2015.01.05

“SNS, 이대로는 안 된다”…변화를 요구하는 사용자들

Caitlin McGarry | Macworld
2014년의 화제는 채팅앱이었다. 소셜 네트워크가 계속해서 사용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줌에 따라 차세대 네트워킹 애플리케이션으로 채팅앱이 대두된 것이다. 친구들과의 사적인 대화방에서 정보와 사진을 공유하는 것은 스팸에 가까운 광고와 SNS 업체들의 이상한 검색 실험 등이 난무하는 기존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훌륭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실명제’를 고집하는 페이스북
페이스북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유효 사용자(실제로 활동하고 있는 사용자)의 수는 13억5000만 명이며 그 수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프로필에 실명 대신 필명을 사용하는 이들의 계정을 중지시키는 행동을 취해왔다. 페이스북의 이러한 실명제 정책에 처음으로 이의를 제기한 사용자는 ‘시스터 로마(Sister Roma)’라는 필명을 사용하다가 페이스북 계정을 정지당한 드랙퀸(drag queen, 여장남자), 마이클 윌리엄스였다. 그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성소수자 커뮤니티는 페이스북의 실명제로 인해 개인이 입을 사회적 불이익을 근거로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의 익명성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좌 그림: 예명을 사용한 이유로 페이스북 계정을 정지당한 드랙퀸 중 하나인 핵리나(Heklina))

이처럼 실명제 정책은 페이스북과 사용자 사이의 주된 갈등 중 하나였다. 그리고 이 틈새를 전략적으로 파고든 신생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익명성을 허용하면서도 광고가 없는 새로운 네트워크인 엘로(Ello)다.



베타 서비스 단계에 있는 이 신생 네트워크는 유명세를 타고 출시 후 며칠 만에 급성장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생 서비스가 그러했듯, 엘로의 거품 역시 금새 수그러들었다. 실질적인 기능 등 여러 부분에서 페이스북을 대체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록 페이스북을 능가할 수는 없었지만, 엘로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트위터의 욕설 문제
트위터는 페이스북과는 달리 사람들이 가명을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포럼이다. 하지만 이러한 익명성으로 인한 문제도 필연적으로 안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트위터 측이 이러한 익명성으로 인한 문제를 태만하게 처리하고 있음이 드러나면서 불거졌다. 

지난 2014년 8월, 자살로 생을 마감한 미국의 배우 로빈 윌리엄스를 비하하는 악성 메시지에 충격을 받은 윌리엄스의 딸 젤다가 트위터 계정 중단을 선언했다. 그리고 또 한 공격자들은 한 트위터 캠페인에서 여성 비디오 게임 개발자들을 비하하면서 강간과 살인 위협을 가했다. 이 외에도 여러 사건들이 있었다. 트위터에서는 매일 크고 작은 욕설이 난무하고 있으며, 대부분 여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트위터 측은 결국 이 같은 악플 문제를 인정하고 해결에 나섰다. 현재까지 트위터는 점진적인 조치로 다른 사용자를 더욱 신속하게 신고하고 차단 목록을 더욱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사람들이 더 안심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툴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 SNS의 문제 증가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2014년 인기를 얻은 익명 앱들도 악플과 집단 괴롭힘을 저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시크릿(Secret), 위스퍼(Whisper), 이크야크(Yik Yak)와 같은 익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은 학교 캠퍼스를 중심으로 시작해 거대 IT기업을 침투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즐거운 사색이나 진심 어린 고백의 장이 되어야 하는 앱들은 익명성의 어두운 면으로 인해 형편 없이 일그러졌다. 사원들 사이에서 사용되던 시크릿에서는 임원들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이 나돌았으며,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이크야크를 이용해 친구들을 괴롭혔다.

이러한 문제가 시정하기 위해 시크릿은 최근에는 개인 메시지 기능을 가진 위치 기반의 대화 앱으로 변신을 꾀했으며, 이크야크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지오펜스(Geofence)를 구축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학생들 사이의 괴롭힘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일례로, 콜게이트대학교(Colgate University)의 교수들은 이크야크에서 인종차별주의자들의 댓글로 인해 캠퍼스 내 긴장이 고조되자 소셜 미디어 연좌농성을 열고 이크야크에 악성 콘텐츠에 대항하는 긍정적인 게시물을 연달아 작성하는 것으로 문제를 완화했다. 익명 앱들은 모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안전한 익명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익명성으로 인해 트롤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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