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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글 지메일 접근 차단…“이제는 홍콩 IP도 불가”

John Ribeiro | IDG News Service 2014.12.29
중국이 자국 내에서 외국 인터넷 서비스를 규제하기 위한 일환으로 최근에는 구글의 지메일 서비스에 대한 접속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딘리서치(Dyn Research)는 28일, “중국이 홍콩으로 송수신되는 지메일을 IP 단계에서 차단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딘리서치의 분석 부문 부회장 얼 즈미주스키는 “중국에서 발생하는 모든 트래픽은 홍콩을 경유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회피 기법을 쓰지 않는 이상 중국 당국의 간섭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구글 역시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있는 지메일 트래픽 데이터를 통해 크리스마스 이후 중국으로부터의 트래픽이 0 가까이 급감한 것을 확인했다. 중국은 그 동안 구글은 물론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비롯한 외국 인터넷 업체들을 대상으로 엄중한 검열 정책을 고수해왔다.

이 때문에 구글은 지난 2010년, 검색엔진에 검열 알고리즘을 적용하라는 중국 정부의 요구를 거부하고 중국 현지에서 철수하는 것을 선택한 바 있다. 구글이 본토에서 철수한 이래 중국 사용자들은 홍콩 IP 주소를 통해 지메일에 접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올해 25주년 천안문 행사에 앞서 구글 서비스를 전면적으로 차단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홍콩 IP 자체를 차단해버린 것이다.

즈미주스키는 “구글의 투명성 보고서를 살펴보면 이번 IP 차단 시도가 있기 전까지만 해도 지메일 등 구글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의 지속적인 수요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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