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북한 인터넷의 열쇠를 쥐고 있는 건 해커가 아닌 중국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2014.12.29
미국이 북한 해킹에 대한 단호한 규제를 행하기 위해 중국 정부에 도움을 청했다.

북한의 인터넷 연결망은 전적으로 중국에 의존한다. 이는 부분적으로 양국 간 기나긴 혈맹 관계에 기인한 것이기도 하지만, 사실 북한은 다른 선택이 없다.

북한은 3개국과 인접해 있다. 현재까지도 전쟁중인 남한과, 러시아 그리고 중국이다. 중국 인터넷은 상당히 발전되어 있는 반면, 러시아는 북한의 수도인 평양과 거리가 너무 멀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중국을 선택하는 건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 유니콤과의 연결망은 2010년 말에 처음 나타났다. 이전까지 북한은 인터넷 전용망을 갖고 있지 않았다. 북한에는 한 시간 정도 되는 시간동안 메시지를 중계하는 이메일 서비스뿐이었다.

북한의 인터넷망은 북한 체신청과 태국의 록슬리 퍼시픽(Loxley Pacific) 간의 조인트 벤처인 스타(Star)에 의해 가져온다.

이 인터넷망은 평양에 있는 소수의 웹 사이트에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북한 내에 있는 외국인과 일류 대학의 선임 학생들, 과학자, 기타 소수의 사람 등 인터넷 접속을 허가를 받은 운 좋은 이들에게만 허용한다. 사용처는 아주 면밀하게 모니터링될 것이다.

이것이 전부다. 북한에는 다른 인터넷망은 없다.

이전에 북한은 국제통신위성기구(Intelsat, 인텔샛)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두번째 연결망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에는 이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래서 중국에서 인터넷망을 단단히 죄여놓으면 다수의 악성 활동을 멈출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한다. 그러나 북한의 소행이라고 규정한 모든 사이버공격에서 사용된 링크가 북한의 것인지는 불명확하다.

북한은 다른 국가에서 소수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벤처 업체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업체들은 사이버 공격자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북한과 인접한 중국 선양시에 소재한 사무소가 바로 이런 역할을 하는데, 중국 국내 인터넷 연결망을 갖고 활동한다. 일반적으로 해커들은 다른 국가들의 서버를 통해 트래픽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일이 점점 복잡해지는 것이다.

미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 도움을 요청한 것이 맞다고 공식 확인했다. 그러나 추가적으로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미 국무부 대변인 마리 하프는 "이번 또는 다른 문제들에 대해 우리는 이번 공격과 같은 악의적인 사이버 행동들은 국제적인 평화와 보안에 대한 위협이 된다고 말해왔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북한)과의 대화를 계속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인터넷뿐만 아니라 북한의 다른 통신 연결도 변변치 못하다.

북한은 자체 시민들에게 국제전화를 연결하거나 받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 평양에서 사업을 위해 전화를 할 때에는 전화 교환원이 연결해준다. 전화 교환원은 통화를 시도하려는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전화를 거는 사람을 연결해준다.

직접적인 전화걸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북한 전화 통신량의 대부분은 중국 또는 위성을 통한 여행객들일 것으로 보인다.

1985년에 문을 연 평양 지상국은 소련이 1968년에 제안한 국제적통신망인 인터스푸트니크(Intersputnik)에 연결되어 있었다. 1991년 북한은 국제통신위성기구에 참여했으며 이후 일본과 같은 국가간 연결을 위해 위성 통신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종전까지는 단파 무선 통신을 사용해왔다.

구글 위성 사진으로 쉽게 볼 수 있는 직경 32미터 위성 접시는 북한이 여전히 이를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한 공영 TV 채널인 조선중앙방송은 태국 소유의 위성을 통해 아시아 시청자들에게 방송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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