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퍼스널 컴퓨팅

오큘러스 VR, “손동작 추적 기술까지 추가한다”

Mikael Ricknäs | PCWorld 2014.12.16
가상현실 헤드셋 개발업체인 오큘러스가 신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큘러스는 15일, 손동작 추적 기술 및 3D 모델링 기술을 개발 중이었던 님블 VR(Nimble VR)과 서틴스 랩(13th Lab)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이 오큘러스 VR에 추가된다면 앞으로 사용자들은 컨트롤러 대신 손을 통해 가상 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방 안에서 3D로 로마에 있는 콜로세움 경기장을 관람할 수도 있게 된다.



미국의 개발업체 님블 VR은 가상 현실에서 사람들이 손을 움직여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었다. 님블 VR이 개발한 손 위치추적기 센스(Sense)는 레이저 기술을 기반으로 동작하며, 손의 전반적인 위치는 물론 각 손가락의 관절 움직임까지 감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별도의 컨트롤러나 장갑 없이도 가상 세계에 있는 물체를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원래 님블 VR은 킥스타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센스의 개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오큘러스가 님블 VR을 인수하면서 향후 개발은 오큘러스가 진행하게 되었다. 비록 킥스타터 프로그램은 취소됐지만 님블 VR은 오큘러스 VR의 부품 일부가 될 가능성을 얻음으로써 더 큰 기회를 얻게 됐다. 만약 님블 VR이 오큘러스 VR에 탑재된다면 가장 윗부분에 탑재될 것으로 보이낟.

오큘러스 측은 “님블의 기술은 사용자에게 더욱 향상된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설명했다.

한편, 님블 VR 외에 오큘러스가 인수한 또 하나의 업체인 스웨덴 개발업체 서틴스 랩은 3D 모델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서틴스 랩은 이집트 피라미드와 로마 콜로세움 등 세계의 건축물들을 그대로 3D 모형으로 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는데, 오큘러스 측은 “이 기술은 2D 이미지를 인식하고 추적하는 곳에도 응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인수 사항 외에도 오큘러스는 모션 캡쳐 전문가인 크리스 브레글러가 개발 팀에 합류했다며 “브레글러는 앞으로 오큘러스의 시각 리서치 부문 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모션 캡쳐란, 인간의 움직임을 추적, 좌표화시키고 이를 디지털 모델로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오큘러스 측에 따르면 브레글러는 지난 11년간 뉴욕대학교 컴퓨터 공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최근에는 ‘스타트랙 인투 다크니스(Star Trek Into Darkness)’ 등과 같은 다수의 영화 제작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다.

오큘러스는 아직도 자사의 가상현실 헤드셋의 구체적인 출시 일자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하루 빨리 이를 체험하고 싶은 이들은 개발자 버전인 오큘러스 리프트 DK2(Development Kit 2)를 구매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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