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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미래의 소프트웨어 개발은? “우리 모두 개발자”

Carlos Melendez | InfoWorld 2014.12.11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소프트웨어 개발 트렌드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아마도 미래의 신입 사원은 누구나 자신의 직업과 관계없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고, 로봇은 점차 복잡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이다.

이와 같이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설 자리가 없다는 비관적인 전망에 대해, 필자는 ‘걱정할 것은 없다’고 말하고 싶다. 개발자의 기술과 그들의 직업은 미래에도 온전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우선, 배경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영국은 G20 국가 가운데 최초로 국립 학교 교과 과정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했는데, 이는 10년 후 영국의 모든 졸업생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줄 알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에서는 Code.Org와 같은 비영리 단체들이 아워 오브 코드(Hour of Code)와 같은 프로그램을 내세우고 소프트웨어 개발을 장려한다. 필자는 점차 더 많은 국가가 소프트웨어 개발 산업을 바꾸기 위해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채택할 것이라고 본다.

미래에 모든 신입 사원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줄 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들이 모두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물론 아니다. 미래의 사용자는 소프트웨어 기술에 관한 더 많은 교육을 받을 것이며, 매일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에 더 많은 것을 기대하거나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의 사용자는 커스텀(Customization)을 요구할 것이며, 그들 스스로 커스텀을 만들 가능성도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버튼의 색상이나 텍스트의 글꼴을 바꾸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서식에 새로운 필드를 추가하거나 검증 방식을 생성하고, 새로운 워크플로우 라우팅 규칙을 마련한다던가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통합하는 작업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미래 세대들이 습득한 프로그래밍 지식은 완전히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이용되기보다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구성 요소를 코딩하는 데 활용될 것이다.

만일 애플리케이션을 커스텀할 수 없다면, 미래의 사용자는 신속하게 대안을 찾거나, 견고하게 개발된 앱의 보안이나 무결성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해킹을 시도할 것이다.

기술이 번창하길 원한다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미래 세대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해야 한다.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서식에 새로운 필드를 추가하기 위해 사용자 지정 코드를 넣거나 데이터베이스를 변경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IT에 종사하지 않은 사용자가 새로운 필드를 추가하거나 BPEL 없이도 비즈니스 규칙을 바꿀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사용자가 필드의 유효성을 검사하는 방법을 결정하도록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사용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보다 비즈니스 니즈와 요구 사항에 관해 더 자세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자신의 프로덕트에 커스텀을 손쉽게 통합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프레임워크와 도구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용자에게 사용자 구성 및 커스텀을 허가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미래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다. 개방형을 지향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부흥하지 못할 것이다.

모두가 코딩하는 방법을 안다는 이유로 소프트웨어 개발 산업은 죽지 않는다. 조리법을 알더라도 레스토랑 산업이 망하지 않는 것과도 마찬가지 이치다.

다음 세대는 소프트웨어 역사상 가장 까다로운 사용자가 될 것이다. 이제 일반 사용자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이 어떻게 개발되는지를 이해할 것이며, 고급 사용자 경험이나 지금까지 예상하지 못했던 커스텀을 요구할 수 있다.

미래의 사용자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필요로 한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줄 아는 고급 사용자의 요구 수준에 맞춰 설계할 수 있는 그런 사람 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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