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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1.0 공개 "멀티스크린 앱 한 번에 개발 가능"

Mikael Ricknäs  | IDG News Service 2014.12.10
안드로이드 오토, 크롬캐스트, 안드로이드 웨어의 유용성은 얼마나 많은 앱을 사용할 수 있는지로 결정된다. 이에 구글은 새로운 개발 환경인 안드로이드 스튜디오(Android Studio)를 출시하고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앱을 더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은 스마트폰과 태블릿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오토와 크롬캐스트, 안드로이드 웨어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개척하고 있다. 이 세 분야는 대중화가 이뤄짐에 따라 점차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차별화된 가치를 내세워 안드로이드 웨어나 크롬캐스트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를 사로잡을 만한 킬러 앱에 대한 수요도 늘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 8일 공개된 새로운 IDE(통합 개발 환경)인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이용한다면 앞서 언급한 세 가지 플랫폼에서 작동하는 앱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1.0 버전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워치, 안드로이드 오토, 크롬캐스트, 구글 글래스 패널을 볼 수 있다.

컨설턴트 업체인 쇼트커트(Shortcut)의 안드로이드 개발 본부장인 마리우스 마네스 안드에센은 “이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폼팩터와 플랫폼에 대응하기 위한 앱을 개발하는 데 있어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는 정말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물론 실제로 개발자가 이와 같은 플랫폼에서 구동하는 앱을 개발할지는 다른 이야기다. 우선, 개발자가 이 시장에 매력을 느끼기 위해서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크롬캐스트가 좀 더 대중적으로 쓰여야 한다. 안드로이드 웨어의 경우, 시장 규모가 어느 정도 커졌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한편, 개발자는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에서 일부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스마트워치를 연결하면, 기기의 알림이 웨어러블 기기와 자동적으로 공유된다.

또한, 구글은 개발자가 웨어러블전용 알림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로 개발할 경우, LG전자의 G 워치 R이나 모토로라의 모토 360과 같은 원형 디스플레이나 사각형 모델에서 알림이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는 멀티스크린 앱을 제작하는 것에만 목적을 두지 않으며, 코드 완성 및 코드 분석과 같은 IntelliJ의 편집 기능을 활용한다. 안드에센에 따르면 현재 작성된 코드 설계를 향상하는 리팩토링 수준은 놀라울 정도다.

다른 기능으로는 고글(Goggle)의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통합과 성능 개선을 위한 메모리 모니터가 있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는 구글 개발자 웹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윈도우, 맥, 리눅스 데스크톱용으로 배포된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는 매우 획기적인 제품이지만,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스테이블(Stable), 베타(Beta), 데브(Dev), 카나리(Canary)라는 4가지 배포 채널을 통해 계속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 구글에 따르면, 카나리는 현재 개발중인 기능을 배포하는 채널이며, 스테이블은 테스트를 완료한 완성형 기능이 배포되는 채널이다. 이 네 가지 채널은 개발자가 자신의 개발 환경에 최신 기능을 추가하는 속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에서는 안드로이드 앱의 구조와 레이아웃를 생성해서 미리보기 할 수 있다. 구글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는 프로토타입의 앱을 빠른 속도로 제작하고 싶은 개발자와 코드를 작성하지 않고도 실제 기기에 구현되는 디자인을 확인하고 싶은 디자이너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드에센은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는 초기 버전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작업에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렇지만 안드로이드 도구 세트에 정말 유용한 기능이 추가된 것이다”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1.0 버전이 되었으니, 이제 안드로이드 도구 개발팀은 에뮬레이터 개선 작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안드에센은 현재 구글이 제공하는 버전은 혼란을 뿐만 아니라, 많은 개발자가 안드로이드 개발을 꺼리게끔 만들었다고 말했다

안드에센은 "정말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라는 것을 잘 알지만, 구글은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문제도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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