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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새로운 크롬 북마크 관리자 혹평받아…’완전 대 실패작’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4.12.02
구글이 최신 크롬 베타 빌드에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의 크롬 북마크 관리자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용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최신 크롬 북마크 관리자가 정식으로 출시되기까지는 난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19일(현지 시각) 구글은 점진적으로 기능을 개선한 북마크 매니저를 크롬 40의 베타 버전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신 크롬 북마크 매니저는 새롭게 디자인된 UI와 UX가 돋보인다. 각각의 사이트를 큰 섬네일 이미지로 보여주는 카드와 북마크가 자동으로 정렬되는 폴더, 사용자가 저장한 페이지의 제목뿐만 아니라 본문도 검색할 수 있도록 성능이 향상된 검색이 추가됐다.

이전의 북마크 매니저는 브라우저 대다수와 마찬가지로 URL과 제목만 보이는 단순한 목록 형식이었다.

커다란 시각 요소 중심의 카드는 독특하면서도 쉬운 UI/UX 요소로, 크롬의 새 탭 페이지에 표시되는 섬네일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구글은 지난 몇 달간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며 다양한 실험을 해왔다. ‘별표(Stars)’라는 이름으로 지난 5월 크롬 부가기능이 가장 처음 소개됐으며, 지난 10월 말 ‘북마크 매니저(Bookmark Manager)’라는 이름으로 크롬 웹 스토어에 배포됐다. 현재 크롬 북마크 매니저는 구글 자체의 부가기능으로 추가됐다.

지난 10월 말, 구글은 카나리(Canary)와 데브(Dev) 채널에 새로운 크롬 북마크 매니저를 탑재했으며, 크롬 지원 토론 포럼에 사용자 피드백을 요청했다. 크롬 배포 채널에는 카나리, 데브, 베타, 스테이블이 있으며, 카나리가 가장 실험적이고, 제일 안전한 버전은 스테이블이다.

구글의 새로운 시도에 찬사를 보내는 이도 일부 있었지만, 대다수는 ‘올바르지 않은 선택’, ‘완전 대 실패작’, ‘유치하다’라는 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크롬의 새로운 북마크 매니저를 혹평했던 한 사람은 최소한 오리지널 스타일을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을 만들어달라고 요청을 하기도 했다.

특히 평소에 크롬의 북마크 기능을 100% 활용하는 사용자일수록 새로운 디자인의 북마크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아이디 ‘csw13’인 한 사용자는 “북마크가 많은 사용자에게 새로운 디자인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크롬 북마크 관리자를 사용하고 싶지 않을 경우, 주소표시줄에 ‘chrome://flags’를 입력한 뒤, 고급 북마크 사용(enhanced bookmarks experiment) 을 ‘사용중지(Disabled)’로 설정한다. 크롬을 재시작하면 예전의 크롬 북마크 관리자가 복구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플래그 설정값은 일시적인 대책일 뿐이다. 구글에서 근무하는 사라 디는 ‘사용 안함’ 옵션이 미래에 사라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디는 “어느 날 구글의 플래그 페이지가 사라지거나, 중단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브라우저를 변경해서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사용자에게 위임하고 난 뒤,  크롬 사용자가 기존의 기능을 복구해서 사용하기 전에 플래그 항목을 없앤 적이 있다. 

지난 2013년 9월 크롬의 스테이블(Stable) 빌드 버전에 소개된 새 탭 페이지의 개정판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로부터 5개월 뒤, 구글은 새 탭 페이지를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는 플래그를 제거해 사용자들의 원성을 샀다. 끊임없이 불만들이 제기됐지만, 지난 4월 구글은 절대 변경 불가라는 방침을 고수했다.

새로 단장한 크롬의 북마크 매니저를 사용해보고 싶다면 윈도우, OS X 또는 리눅스용 베타 빌드인 크롬 40을 내려받으면 된다.

구글은 언제쯤 크롬 스테이블 채널에 새로운 북마크 매니저를 탑재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2014년 12월 말이나, 2015년 1월 중으로 크롬 40이 스테이블 버전으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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