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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미터 앞선 AWS와 맹추격에 나선 애저 : 가트너의 클라우드 승부 평가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2014.11.25
AWS(Amazon Web Services)는 퍼블릭 클라우드 부문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애저(Azure)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가트너(Gartner) IaaS 부문 책임자 카일 힐겐도르프는 클라우드(Cloud)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 고객들이 묻는 가장 흔한 질문이 AWS 또는 애저 사이의 선택의 문제라고 말했다.

가트너와 기타 분석기관들은 AWS(Amazon Web Service)를 퍼블릭 IaaS 클라우드 부문의 선두주자로 꼽고 있는 반면, 지난 1년여 동안 사티야 나델라가 이끄는 마이크로소프트는 퍼블릭 클라우드 부문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이제는 AWS와 함께 경쟁 국면에 접어들게 되었다.

힐겐도르프가 "AWS는 분명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경쟁은 단거리가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다. 경기가 이제 막 시작되었고 매우 긴 경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힐겐도르프는 AWS 리인벤트(AWS re:Invent) 2014 프레젠테이션에서 다른 두 제공업체들과 비교하면서 설명했다.

힐겐도르프는 두 IaaS 퍼블릭 클라우드를 심도있게 조사해 각 서비스를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보안/접속, 서비스 제공, 지원 수준, 관리, 가격/비용청구 등 8개 부문을 중심으로 205개 기준 평가를 실시했다. 가트너는 이것들을 기업 고객들이 필요로 하고 선호하고 선택하는 그룹으로 정리했다.

기업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기능 가운데 AWS는 92%를 제공했고 애저는 75%를 제공했다. AWS는 8개 부문 가운데 7개에서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많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힐겐도르프가 지난 여름에 평가를 실시했을 때만 해도, AWS는 애저에게 없는 18가지 "필요한" 기능이 있었다.

이 때문에 가트너의 IaaS 매직 쿼드런트(IaaS Magic Quadrant) 보고서에서 AWS가 확실한 선두주자로 확인됐다.

AWS는 여러모로 더 나은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다. AWS는 거대한 퍼블릭 클라우드를 보유하고 있다. 가트너는 AWS가 상위 14개 클라우드 경쟁업체들을 합한 것보다 5배나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힐겐도르프는 또한 AWS가 관리 대시보드 또는 API를 통해 온디멘드 자원관리의 확장이 쉽다고 말했다.

AWS는 강력한 암호화 플랫폼이 있으며 여러 서드파티 네트워크 개발업체와 연계해 자사 클라우드에 직접적인 링크를 제공하고 자사의 지역 및 가용성 구역(Region and Availability Zone) 아키텍처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가용성을 제공하며 데이터베이스, 분석, 데이터웨어하우징 시장에서 자사 클라우드를 통해 관리하는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힐겐도르프는 AWS가 고객들에게 자사 클라우드 위에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하는데 뛰어나다고 말했다.

AWS가 주도하고 있기는 하지만 사용자들이 AWS 대신에 애저를 선택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고객들의 관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십 년 동안 기업시장에서 영업을 해 왔기 때문에 여러 대형 고객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클라우드 영업팀은 장기적인 EA(Enterprise Agreement)에서 때로는 두 자릿수 할인을 제공해 이런 이점을 활용하고 있다.

가트너의 최근 설문조사에서 사용자의 64%가 애저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관계를 꼽았다.

애저의 강점은 주로 기업 수준의 서비스 제공과 자사 플랫폼을 기업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기존 제품과 통합하는데 있어서의 경험으로부터 나온다.

오피스 365(Office 365) 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하이퍼-V(Hyper-V) 플랫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IT그룹은 애저가 기존의 작업을 무리없이 확장시킨 부분으로써 고객들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AWS는 파트너와 네트워크 연결성 툴에 크게 의존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가능케 하고 있다.

애저가 AWS보다 나은 몇 가지 항목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기밀유지협약 하에서) 고객들이 자사의 애저 재난복구 계획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SLA(Service Level Agreement)에 대한 변경사항을 90일 전에 공지하기로 보장하고 있다. 서비스 건전성 대시보드는 60일 검토를 제공하고 있지만, AWS는 그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힐겐도르프는 이런 것들이 사소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기업 고객들에게는 중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서비스에 대한 SLA가 변경되면, 기업은 이를 완화하기 위해 가능한 빨리 파악하고 싶어한다.

힐겐도르프는 많은 고객들이 AWS의 백업 용도로 애저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단일 제공업체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싶어하지 않을 수 있으며, 애저는 시장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히 적절한' 서비스다.

고속 셀프서비스 프로비저닝(Provisioning)과 거대한 수준으로 확장하는 기능에 있어서는 AWS가 애저보다 낫다.

AWS는 다이나모DB(DynamoDB) NoSQL 데이터베이스와 최근에 발표한 람다(Lambda) 이벤트 지향적 컴퓨팅 플랫폼 등 일련의 혁신적인 툴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AWS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혁신적인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애저는 AWS와 기능 측면에서 경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얼마 전부터 기업들은 이 클라우드 플랫폼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IaaS 시장에서 이 두 업체 사이의 역학관계는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수주 전에는 AWS가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에 시장을 주도하는 서드파티 앱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애저가 최근에 자체 애저 마켓플레이스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부문에서 자사의 광범위한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AWS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다. 힐겐도르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를 지휘하던 사티야 나델라가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수장을 맡은 현 상황에서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AWS가 걱정해야 할 것은 애저만이 아닐 수도 있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oogle Cloud Platform, GCP) 또한 클라우드 사용자들을 위한 매력적인 서비스를 변신하고 있다.

힐겐도르프는 AWS와 애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엄격한 테스트를 GCP에도 적용해 경쟁력을 파악할 계획이다. 고객들은 VM웨어(VMware), HP, 버라이즌(Verizon), 센추리링크(CenturyLink), 랙스페이스(Rackspace) 등도 고려할 수 있다. 힐겐도르프는 각 고객이 자사의 사용상 가장 중요한 기준에 따라 이런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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