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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경진 대회에서 일자리를 찾는 7가지 팁

David Strom | ITworld.com 2014.11.17
"상금을 타지 못해도 더 값진 것을 얻을 수 있다!"

해커톤(Hackathons)은 혁신을 가로막고 협업을 방해한다는 '조롱'을 받아왔다. 그러나 항상 그래야 하는 법은 없다.

예를 들어, 2014년 1월에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개최된 글로벌핵(GlobalHack) 콘테스트는 수백 명의 프로그래머들이 참가한 행사였다.

CBS St.Louis

그런데 주목할만한 점은 5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차지한 프로그래머가 아닌, 상금은 받지 못했지만 더 중요한 다른 무언가를 가져간 참가자들이다.

이 콘테스트의 최대 후원자 가운데 하나는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신생 창업기업인 톱옵스(TopOpps)였다. 이 기업은 콘테스트가 끝난 2월 초, 콘테스트 참가자 10명을 채용해 개발팀을 구성했다.

흥미로운 부분은 이 회사가 선택한 사람과 선택의 이유이다.
톱옵스의 창업자인 짐 에버린과 직원들은 프로그래밍 콘테스트를 최고의 기회로 활용하는 방법을 조언했다.

1. 콘테스트동안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샘 커밍스는 우승 상금을 탈 수 있는 결승에는 도달하지 못한 채 준결승에서 탈락한 팀의 일원이었다.

커밍스는 주말 해커톤을 시작하면서 과거 서로 만나거나 협력한 적이 없는 9명으로 구성된 팀에 합류했다. 커밍스는 "생면부지의 이방인들이었다. 무인도에 고립된 느낌이었다. 서로 협력해 쉼터를 만들고 음식을 찾아야 했다. 콘테스트에 참여한 다른 팀은 이미 코딩을 시작한 단계였다"고 말했다.

커밍스는 팀의 리더가 됐다. 그는 "리더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조율할 사람이 필요했고, 내가 그 역할에 맞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초기에 팀원들이 그만둔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커밍스는 "두 명이 백엔드(Back-end)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후 그 두 사람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흥미롭게도, 커밍스는 톱옵스에서 일자리를 제의받은 사람 가운데 한명이다. 리더십을 더 많이 입증해 보일수록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과 기회가 증가하는 법이다.

2.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릭 크리스틴슨은 세인트루이스 해커톤 행사에 참여하기까지 특이한 여정을 밟은 인물이다. 크리스틴슨은 IBM에서 개발자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IBM에 채용됐으며, 세인트루이스의 홈 오피스에서 17년간 IBM을 위해 일했다.

크리스틴슨은 "나는 글로벌 개발팀에서 일했기 때문에 미국 현지의 프로그래머들과는 교류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해커톤에 참가해 인맥을 넓힐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어떤 팀에도 합류하지 않고, 주말 동안 혼자 작업했다. 그는 "다음에 해커톤에 또 참여한다면 혼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능을 하는 프로토 타입을 완성시킬 수 있었지만, 심사위원들은 그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3. 옵서버가 참가하는 이유와 하는 일을 이해한다
톱옵스의 창업자인 짐 에버린은 개발팀원들을 채용하기 위해 해커톤에 참여했다. 에버린은 콘테스트 심사위원 가운데 한 명이었지만, 여러 팀의 협력 작업과 작업 내용을 관찰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에버린은 채용 과정을 단축하기 원했다. 그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미래에 나를 위해 일할 인재를 알고, 그 인재가 나를 알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버린은 이를 '인터뷰 3.0(interviewing 3.0)'이라고 부른다. 톱옵스는 콘테스트가 끝난 후 자신들의 네트워킹 행사에 18명을 초청했다.

그는 "교류를 하는 방법을 파악하고, 이들이 더욱 편안하게 자신을 드러내도록 만드는데 목적이 있었다. 사무실 인터뷰는 진부한 방법이다. 또 누구나 경계를 하면서 피상적인 행동을 한다"고 말했다. 톱옵스는 에버린이 3번째로 창업한 기업이다. 이에 앞선 창업에서는 9,0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4. 콘테스트 상금보다는 일자리 기회가 더 나을 수 있다
크리스틴슨이 콘테스트에 참가한 목적은 다른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크리스틴슨은 IBM에 만족하고 있었다. 하지만 콘테스트 이후 톱옵스의 엔지니어링 책임자로 채용됐으며, 이직에 만족하고 있다.

크리스틴슨은 "처음부터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신생 창업 기업의 일부가 되는 것은 신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해커톤에 참가한 경험은 그의 시각을 바꿨고, IBM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했다.

크리스틴슨은 주 입법부 공직 선거에 다시 출마할 지를 고민하고 있었다(첫 선거에서는 패했다). 하지만 콘테스트가 끝나고 1주일 후, 톱옵스의 개발자로 합류했다. 그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5. 글로벌 사고를 하고,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콘테스트에 참가한다
톱옵스가 이번 콘테스트에서 채용한 사람 가운데 한 명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거주하고 있지만, 콘테스트 참가를 위해 세인트루이스행 비행기를 탔다.

그는 여전히 로스엔젤레스에서 살면서 톱옵스를 위해 일하고 있다. 이번 세인트루이스 해커톤의 참가자 1/4이 로스엔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카고 등 다른 지역 거주자들이다.

6. 공동체가 중요하다
커밍스와 크리스틴슨 모두 콘테스트가 자신들로 하여금 주말 동안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동기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커밍스는 "해커톤 참가자들은 더 나은 코드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물론 누군가로부터 평가받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그러나 콘테스트라는 도전은 압박 아래 일을 하고, 다른 프로그래머와 소통과 협력을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지금까지 겪은 최고의 경험 가운데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후 일상 업무에서 평생 활용할 수 있는 스킬(역량)이다.

7. 콘테스트에 참가하기 전에 문제 영역을 파악한다
커밍스와 크리스틴슨은 콘테스트 규칙과 자신들이 개발해야 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종류를 검토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했다.

톱옵스는 기업들이 영업 채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첨단 분석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콘테스트에서 개발할 애플리케이션도 이와 관련된 것이다. 두 사람 모두 이 분야에 경험이 있었다.

커밍스는 대학에서 SAP와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을 배웠고, 크리스틴슨은 기업들을 위해 여러 웹과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경험이 있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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