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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안드로이드 태블릿 구매 “넥서스 7을 고수하라”

JR Raphael | Computerworld 2014.11.11
넥서스 9는 뛰어난 순정 안드로이드 롤리팝 경험을 제공한다. 하지만 400달러가 넘는 돈을 지불하기 전에 고려할만한 다른 선택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필자는 넥서스 9를 아주 좋아한다. 넥서스 9는 분명 잘 만들어진 태블릿이다. 하지만 엄청난 태블릿은 아니다. “400달러 주고 당장 사! 두 번 생각할 필요도 없어!”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넥서스 9에 대한 리뷰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한 마디로 넥서스 9는 좋지만 놀라운 제품은 아니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가격이 걸린다. 만약 300달러라면 두 번 생각할 필요도 없는 제품이지만, 400달러에는 조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전작인 2세대 넥서스 7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크기를 차치한다면, 필자는 넥서스 9가 170달러나 더 비싼 가격을 정당화할 수 있을 만큼의 무언가를 보여주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필자가 두 가지 디바이스를 모두 사용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말하자면, 실제로는 넥서스 7이 전반적인 평가에서 더 앞선다. 넥서스 7은 빠르고 일관성 있는 성능을 제공하며, 좀 더 인상적인 디스플레이에 무선 충전까지 지원한다. 또한 넥서스 9에서 일부 발견되는 제품 품질에 대한 문제도 없다. 넥서스 9는 전면 스피커로 오디오 부분에서는 확실히 앞서 가고 있지만, 이것 역시 환상적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의심의 여지 없이 넥서스 9의 가장 큰 강점은 소프트웨어이다. 전혀 손대지 않은 순수한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을 탑재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몇 주 내에 넥서스 7 역시 동일한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가 된다.



필자는 넥서스 9를 구입하기로 마음 먹은 사람을 말리고 싶은 생각은 없다. 넥서스 9는 분명 상당히 괜찮은 태블릿이며, 만약 좀 더 큰 태블릿을 좋아한다면, 현재 이 크기의 태블릿 중에서는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게다가 순정 안드로이드가 제공하는 사용자 경험을 알고 나면, 제조업체들이 이것저것 가져다 붙인 안드로이드를 받아들이기 힘들어 질 것이다.

하지만 넥서스 태블릿의 영역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가격으로 동일한 경험을 얻을 수 있으며, 넥서스 9가 가지고 있는 자잘한 문제도 없는 대안이 있다. 구글은 더 이상 자체적으로는 넥서스 7을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마존이나 베스트 바이 등에서는 최저가 175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175달러라면 거의 제정신이 아닌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넥서스 7이 앞으로 얼마 동안 판매될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현재 시점에서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서는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남아 있다. 넥서스 9의 출시는 이런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줄 뿐이다.

만약 필자가 오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필자는 주저없이 넥서스 7을 선택할 것이다. 그야말로 두 번 생각할 필요도 없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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