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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페이, ‘기기간 결제’ 도입할 수도 있어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2014.10.24
애플 페이(Apple Pay)의 출시로 소비자들이 아이폰 6을 들고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등 NFC 결제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NFC 표준 기술은 기기 간의 직접적인 결제를 허용한다. 구글과 같은 서비스업체는 이 기술을 지원하고 있지 않으나, 오늘날의 NFC 탑재 스마트폰에는 기기 간 결제 기술이 탑재돼 있어 머지 않아 작은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NFC 결제 리더기로도 활용할 수 있는 날이 도래할 것이다. 개개인이 기기 간 결제 시스템을 통해 친구들과 돈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것도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

NFC 기술은 다음과 같은 3가지 모드를 규정한다.

첫 번째는 무선 태그에 저장된 전화번호나 웹페이지 주소와 같은 작은 정보를 읽기 위함이다. 두 번째는 NFC 결제 카드를 지원하는 것으로, 애플이나 구글에도 이용되고 있다. 세 번째는 NFC 칩에 카드 리더기와 같은 기능을 허용한다.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은 이미 일부 국가에 도입된 개념으로,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서비스로는 ‘스퀘어(Square)’가 있다. 스퀘어는 휴대폰의 해드폰 잭에 꽂아 카드 마그네틱 정보를 읽을 수 있는 기기를 사용한다. 유럽의 다른 경쟁업체들은 보안이 더 우수한 칩 기반 결제 카드에 대한 카드 리더기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아직 여기에 NFC 결제 기능을 탑재하지 않았다.

스퀘어의 부사장인 제임스 앤더슨은 “우리는 마스터카드(Mastercard)와 협력하고 있으며, 모든 휴대폰에서도 결제가 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에 탑재된 많은 NFC 칩이 기기 간의 결제를 허용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일부’ 스마트폰에 한해서만 지원된다.

NFC 결제가 이루어질 수 있는 최소한의 거리와 반응 속도를 확보해야 하는 등 기기 간 NFC 결제를 위해서는 수많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단말 제조업체들은 이와 같은 조건을 만족할 수 있게 기기를 설계할 수 있지만, 실제로 기기 간 결제를 염두에 둔 스마트폰만을 생산하지는 않는다.

비자(Visa)의 디지털 솔루션 사업부 부사장인 샘 샤우거는 “기술적으로는 기기 간에 결제 정보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비접촉 결제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데 필요한 읽고 쓰기 범위와 반응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현재 경쟁업체들은 애플 페이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지켜보는 중이다. 만약 애플 결제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구글과 같은 경쟁업체는 자사의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며 NFC 시장에서 한층 더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기기 간 결제와 같은 새로운 기능이 도입될 수도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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