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안드로이드

구글, “프로젝트 아라 전용 스토어 구축할 것”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4.10.23
구글이 자사의 ‘플레이 스토어(Play Store)’의 콘셉트를 따온, 프로젝트 아라 스마트폰 전용 하드웨어 시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아라는, 마치 레고 블록처럼 스마트폰의 화면과 프로세서, 배터리, 카메라, 자판 등 각종 부품들을 입맛대로 선택해 조립할 수 있는 모듈형 스마트폰이다. 프로젝트 아라의 기본 골격의 가격은 현재 50달러로 책정돼 있으며 원하는 부품을 추가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

구글 ATAP(Advanced Technology and Projects)팀의 프로젝트 아라 담당자 폴 에레멘코는 "구글 MDK(Module Developers Kit)를 참고한다면 누구나 모듈을 개발하고 이를 구글 플레이 스토어 같은 전용 시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다. 반대로, 사용자들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구매하듯, 모듈 각각에 매겨진 평점이나 리뷰를 바탕으로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듈형 스마트폰은 프로젝트 아라가 처음이 아니다. 최초로 이 개념이 등장한 것은 지난 2010년, 이스라엘 업체 모듀(Modu)가 브류폰(Brewphone)을 공개하면서부터다. 브류톤은 자판과 스피커, 그리고 카메라 모듈로 이뤄져 있어 각 부품들을 교체하거나 더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당시와 마찬가지로 프로젝트 아라가 과연 효과적일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에레멘코는 “사용자들은 분명 프로젝트 아라의 유연성을 높게 평가할 것”이라며 “만약 우리가 프로젝트 아라를 아주 기본적이고 저렴한 피쳐폰부터 고급 기능으로 무장한 하이엔드 기기로까지 개조 범위를 넓힐 수 있다면 이는 결국에는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전 세계 50억 인구에게 무선 인터넷을 제공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즉, 프로젝트 아라의 성공은 궁극적으로 모듈의 기능에 달려있다. 에레멘코는 “모듈을 만드는 것을 쉽게 하기 위해 기본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최대한 간단히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오늘날 하나의 스마트폰이 시장에 출시되려면 통상적으로 12, 18, 혹은 24개월까지 걸린다. 하지만 우리는 하드웨어 디자인을 최대한 간단하게 만들어 개발 기간을 2, 3개월 까지 단축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프로젝트 아라 전용 안드로이드를 개발하기 위해 오픈소스 개발 단체 리나로(Linaro)와 함께 작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리나로의 CEO 조지 그레이는 “프로젝트 아라에 적합한 전용 안드로이드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조립식 모듈’이라는 개념 자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본체에 꽂는 것만으로도 별도의 조작 없이 바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중심으로 개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아라의 시험 시판은 2015년에 개시될 예정이다. 에레멘코는 “시장 탐사 기간 동안에 우리는 사용자들이 모듈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등의 상호 소통 과정을 관찰하며 단점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젝트 아라에는 기술적인 사항 이외에도 해결해야 할 점이 많다. 우리는 현재까지 서로 다른 화면 크기의 프로토타입 3종류를 개발한 상태지만 아직 프로토타입을 2개 정도 더 디자인해야 한다. 공식 판매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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