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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개러지 프로젝트, 안드로이드 앱 발표…크로스 플랫폼 수용에 기대

Jared Newman | PCWorld 2014.10.23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드로이드용 앱 3가지를 발표하며 안드로이드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다.

이번에 새로 발표한 안드로이드 앱은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워치용 음성 제어 툴인 빙 토크(Bing Torque), 메모 앱인 저니 앤 노츠(Journey and Notes), 잠금화면 앱인 넥스트 록 스크린(Next Lock Screen) 등으로, 모두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들 앱은 무작위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원들의 실험 정신을 장려하기 위해 여유 시간을 이용해 진행하는 개혁 구상의 결과물 중 일부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개러지(Micrsoft Garage)란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기존에는 윈도우와 오피스로 범위가 제한되어 있었지만, 현재는 모든 플랫폼 상에서 일반 사용자와 만나는 앱을 만드는 실험대로 바뀌었다.

개러지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드로이드 같은 경쟁 플랫폼을 수용하기 위한 새로운 풍조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징후로 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임원들은 전체 컴퓨팅 디바이스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점유율이 줄어들면서 이른바 ‘도전 정신’을 가질 것에 대해 여러 차례 이야기해 왔고, 개발자가 개인적으로 크로스 플랫폼 앱을 개발해 발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이런 정신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개러지 프로젝트는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무리 실험적인 제품이라도 연구소에서 시들어 버리는 것보다는 세상에 선 보이는 것을 원한다는 것도 보여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원들에게 좀 더 자유로운 통제권을 부여하는 것은 권장할만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이들 앱의 완성도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빙 토크는 안드로이드 웨어 사용자가 손목을 아래위로 흔드는 것으로 빙 검색을 시작할 수 있다. 화면을 누르고 오케이를 말해야 하는 구글의 음성 명령어보다 쉽게 기동되지만,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음악을 재생하는 등의 스마트폰 기반의 동작은 지원하지 않는다. 또 이런 방식은 잘못 동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필자의 경우는 날씨 확인과 같이 분명히 지원되는 기능인데도 “윈도우에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라는 에러 메시지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넥스트 록 스크린은 잘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놓친 통화나 임박한 약속 등을 안드로이드 폰의 잠금 화면에 표시하고 즉각 조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자주 사용하는 앱의 단축키나 플래시 조명, 화면 방향 고정 등의 일반 기능도 제공한다. 하지만 이들 기능 중 일부는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이 잠금 화면에 알림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면서 불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저니 앤 노츠는 안드로이드의 기본 기능을 대체하기 위한 앱은 아니다. 사용자가 여행하면서 메모를 하고, 이를 비슷한 여행을 하는 사람과 공유하는 것이 기본 용도이다. 이론적으로는 괜찮아 보인다. 하지만 필자는 로딩 화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다른 사용자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고 평가를 남겼다.

하지만 이들 앱의 의미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진행하고 있는 새로운 이니셔티브의 시작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만약 개러지 프로젝트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의도하는 인큐베이터라면, 머지 않아 정말로 유용한 앱을 만들어낼 것이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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