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삼성, 840 EVO SSD의 성능 저하 현상 패치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14.10.21
삼성은 자체 TLC(Triple Level Cell) 방식의 840 EVO SSD에서 발생한 성능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펌웨어를 공개했다.

삼성의 주력 제품 가운데 하나인 SSD(solid-state drives)가 오래된 데이터를 읽는 속도가 저하되는 경험을 했다. 이 문제에 대해 삼성은 펌웨어 업그레이드와 설치 가이드를 추가했다.

삼성의 2세대 MLC(multi-level cell) 방식인 840 EVO SSD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대표적인 제품 가운데 하나다. 기가바이트 당 50센트 이하로 유통되는 이 제품은, 예를 들어 1TB 840 EVO SSD는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45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삼성은 공식적으로 이번 읽기 문제는 한번 쓰여지고 난 뒤 오랜 기간 동안 변경되지 않고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에서만 성능저하를 일으키는 것으로, 플래시 관리 소프트웨어의 알고리즘 오류이며, 2.5인치 540 EVO SSD와 540 EVO mSATA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은 "SSD는 보통 플래시 관리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통해 오랜 기간동안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를 변경한다. 파일 오류 재처리(read-retry) 프로세스를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의 오류로 인해 전체 읽기 성능을 떨어트리는 문제를 일으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 문제를 새로쓰기 또는 변경하지 않은 데이터에만 나타난 현상이라고 한정했다.
삼성은 "바꿔 말하면 SSD는 오랜 시간동안 더 많이 사용됐을 때 성능 감소는 자연스럽게 나타나지 않는다.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오래된 데이터를 새로쓰기를 함으로써 읽기 성능을 복구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이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 시간은 30분~1시간 정도로 데이터 저장량에 따라 다르게 처리된다"고 전했다.

이 펌웨어는 윈도우용이며, 맥(Mac)이나 도스(DOS) 프로그램 용은 차후에 내놓을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840 EVO의 여유 공간을 10% 정도 확보한 상태에서 진행된다.

관련 소프트웨어는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840 EVO SSD가 발표될 당시, 삼성은 이전 세대의 비 EVO 840 SSD 제품보다 33% 빠른 새로운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이를 통해 클럭 속도가 27%나 증가했다고.

그러나 사용자들은 주요 성능 저하 문제, 특히 한 달이상 오래된 데이터에 대한 성능 저하 문제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이 문제는 처음으로 밝힌 곳은 IT 전문 사이트인 아난드테크(AnandTech)로, 이 곳에서 측정한 평균 읽기 속도는 삼성이 제시한 540MB/s보다 158MB/s이나 낮았다.
840 EVO 모델에 대한 불만은 오버클럭(Overclock.net)과 같은 기술 포럼에 제기됐다.

삼성은 자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EVO 제품군에만 적용되며 비 EVO 840 SSD 제품군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버클럭과 같은 기술 블로그 사이트에서 일부 사용자들은 삼성이 비EVO 840 SSD 제품에 대한 문제를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이들은 SSD에서 데이터를 이동시켜 버그를 해결하는 펌웨어에 대해 걱정스러워했다.


한 사용자는 "이 드라이브는 수주일 동안 꺼져있거나 일주일 동안 쓰지 않았을 때 여전히 성능 저하의 문제를 갖게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은 응답하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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