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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 보고 있나?” 구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확산 준비

Mark Hachman | PCWorld 2014.10.20
구글이 자사의 초당 기가비트(Gbps)급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구글 파이버(Google Fiber)’와 관련된 기술의 테스트 허가를 요청하는 서안을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3곳에서 5.8GHz, 24.2GHz 주파수 대역과 함께 밀리미터파에 해당하는 71GHz – 76GHz, 81GHz – 86GHz 대역에서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한다.

밀리미터파는 주파수 대역이 30~300GHz인 전자파로, 파장이 1~10mm로 센티미터(cm) 보다 짧다. 일반적으로 레이더 장비 통신 등 군사용으로 활용됐던 밀리미터파는 주파수 대역이 넓어 도청당할 염려가 적고 한번에 많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특성으로 인해 차세대 초고속 무선통신용 전파로 각광받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12년, 캔자스 시티를 시작으로 광섬유 기반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인 ‘구글 파이버(Google Fiber)’를 제공해왔다.



캔자스 시티, 유타주 프로보에 이어 텍사스주 오스틴 지역이 세 번째로 구글 파이버를 통해 미국 평균 인터넷 속도보다 무려 100배나 빠른 인터넷을 통신망을 갖추게 됐다. 구글은 올해 초,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애리조나주 피닉스, 오리건주 포틀랜드, 갤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등 34개 지역으로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물론, 구글이 본격적으로 통신사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단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구글이 진행하고 있는 통신 테스트가 어디까지나 ‘연구’ 목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글은 파이버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상용화 계획에 대해서도 답을 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구글은 ‘프로젝트 링크(Project Link)’로 명명된 이니셔티브를 통해 아프리카 우간다와 같은 개발도상국에 광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 외에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과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 등 신흥 시장 국가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룬(Project Loon)’ 이라는 열기구 무선 네트워크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구글은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이 더 빠르고 편리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여러 통신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광통신 광대역 서비스를, 개발도상국에서는 무선 네트워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구글은 향후 기존의 통신업체들에게 있어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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