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마이크로소프트, 신개념 화면 필름 ‘플렉센스’ 개발

Mark Hachman | PCWorld 2014.10.07
스마트폰 화면에 씌워진 필름을 단순히 보호용, 혹은 ‘나중에 떼어내야 하는 귀찮은’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 프로젝트 ‘플렉센스(FlexSense)는 필름을 붙였다 떼었다 하는 행위 자체가 핵심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주 초 개최된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 사용자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 및 기술 심포지엄’에서 플렉센스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얇은 필름 표면 위에 압전 센서들이 있는 이 기술은 플라스틱 필름이 당겨지고 조작되는 일련의 과정을 인식, 추적할 수 있다.

플렉서스 필름은 화면에 부착했을 때 일종의 ‘이미지 필터’처럼 활용되어 기존에 띄워진 콘텐츠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태블릿에서 십자퍼즐 문제를 풀 때, 사용자는 필름을 살짝 들추는 것으로 밑에 가려져 있던 정답을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것은 플렉센스 뿐만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통상적인 화면 위의 이미지를 방 전체에 프로젝트된 영상과 합체시키는 ‘일루미룸(Illumiroon)’과 같은 기술들을 선보였다.

 

한편, 플렉센스와 같은 프로젝트의 의의는 상용화에 있는 것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러한 기반 기술들을 통해 향후 개발될 수 있는 다양한 부가 상품의 창출 가능성에 있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항상 사용자들이 기기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모색해 왔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엑스박스 키넥트의 심도 카메라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키넥트의 심도 카메라는 시장에서 실패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키넥트 카메라를 포함하지 않는 엑스박스 단품을 출시할 수밖에 없었다.

플렉센스도 마찬가지로 범용적인 수요를 창출하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현 시점에서 볼 때 플렉센스가 차세대 서피스 프로에 탑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플렉센스가 장난감 시장이나, 학습 시장 등 향후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해 어떠한 방식으로든 활용될 것은 분명하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