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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와 창조성, 융합의 가치를 극대화하다” 디지털 마케팅 2014 컨퍼런스

이수경 기자 | IDG Korea 2014.09.29
IT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데이터 분석은 이미 마케팅 의사결정을 위한 기본 요소로 자리잡았으며, 아이비콘 및 NFC를 활용한 지오펜싱 등 각종 IT기술은 옴니채널을 구현하는 마케팅 전략 수립의 핵심 요소로 주목 받고 있다. 각 브랜드는 미디어로 진화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마케팅과 관련된 예산과 인력이 크게 증가되는 추세다.

이 같은 최신 디지털 마케팅 기술과 국내외 선진 활용 사례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제9회 디지털 마케팅 컨퍼런스 2014’가 한국 IDG의 주최로 지난 25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 마케팅 담당자들이 만나고 싶은 기업으로 선정한 코카콜라, 레이저피시, 제일기획, AKQA, 카카오, GS 리테일, 애드쿠아, 프럼, 아프리카필름 등 국내외 선진 기업의 연사진이 대거 참여했다.

고객의 경험 극대화의 중요성
첫 기조 연설자로 나선 레이저피시의 루크 해밀턴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마케팅의 성공 요인은 사용자의 경험을 극대화하는 브랜드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보았다. 그는 “기술은 상향 평준화되기 때문에 성공하는 마케팅을 변별할 수 있는 조건이 될 수 없다”며, “촉각, 시각 등의 감각을 활용하여 인간의 행위에 대한 상호작용을 이끌어내는 것이 성공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객의 삶에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데 성공할 경우, 매출 증대와 더불어 그 자체로 고유한 기업문화 구축과 기업의 이미지 쇄신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세션은 제일기획의 김홍탁 마스터가 맡아 ‘디지털 놀이터’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지난 2003년 이후의 10년은 디지털 플랫폼의 창세기로서,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정의를 내린 시기였다. 디지털 마케팅은 더 이상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 생태계로 자리 잡혔으며, 이제는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방법론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는 대다수의 콘텐츠는 정보 전달이나 사회공익 실현 등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것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즉, 많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쉽고 재미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디지털 놀이터’라는 개념을 세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홍탁 마스터는 디지털 마케팅은 ‘소비자의 참여’가 있어야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면서, “사용자의 흥미와 재미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하며, 전통적 미디어가 아닌 자기만의 플랫폼을 구축해 사용자 주도의 문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SY커뮤니케이션즈의 박문웅 대표는 NFC 기술을 활용한 GS25 오프라인 마케팅 활용 사례를 공유하며, NFC를 디지털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했음을 암시했다. 지난 2011년 NFC라는 말이 성행했을 때만 하더라도 NFC를 탑재한 휴대폰은 불과 300만대에 불과했으나, 2014년 370만 대를 기점으로, 내년에는 4400만 대가 예상되고 있다.

박문웅 대표는 “사용자 경험 부문에 있어서 QR코드보다 간편한 NFC 사용량이 23배 더 높았다”며, “특히 신기술의 도입에 앞서 유관부서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전 세선의 마지막으로 크리테오의 제이슨 모르스 모바일 상품부문 부사장은 여가활동, 편리성 등의 이유로 주중보다 주말의 모바일 결제 비중이 많아지는 트랜드를 짚었으며, 과거 고객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광고로 보여주는 ‘리타깃팅’에 대한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통합 마케팅의 대두
오후에는 통합 마케팅 사례 및 창조적 디지털 혁신, 등 총 3가지 주제로 나눠져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국내 연사진으로 카카오의 권수진 부장이 참여해 카카오를 활용한 통합 마케팅 사례를 공유했으며, 광고 감독인 차은택 감독의 크리에이터를 위한 세션과 애드쿠아의 전훈철 CD, 프럼의 김명진 대표이사 등의 세션이 준비돼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성공적인 마케팅을 위해 비디오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브라이트코브의 데니스 로즈 APJ 수석 부사장은 “비디오는 2~3배 더 많은 방문자를 끌어 모을 정도로 영향력이 가장 큰 콘텐츠 포맷이라고 볼 수 있다”며, “브랜드는 퍼블리셔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한 비디오 마케팅의 예시를 들며, “사이트 잔류시간은 100%가 증가했으며, 500건의 추가 판매량, 페이지 이탈률은 12%로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D 인텔리전스의 임명재 대표는 비즈니스 가치를 위한 고객 분석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브랜드 팬들의 열광적인 활동은 일반인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또한 이들의 존재는 바로 매출과 실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즉, 디지털 마케팅은 고객과 기업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정립과 재정의에 대한 시대적인 요구라는 것이다. 그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 뉴스와 정보 유통 변화, 고객의 브랜드 소비 형태 변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화를 거듭하는 디지털 마케팅
프럼의 김명진 대표는 모든 브랜드는 미디어로 거듭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각 브랜드가 미디어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전통적인 저널리즘의 가치를 수용할 필요성이 있으며, 조직과 콘텐츠, 그리고 채널을 융합한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우디코리아의 요그디잇츨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이사는 ‘차별화(Different+Action)’ 개념을 소개했다. 그는 “소비자가 브랜드를 사랑하는 이유는 바로 차별화된 가격, 차별화된 상품, 차별화된 디자인, 차별화된 브랜드 때문이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아우디의 경영 철학은 바로 ‘Vorsprung durch Technik(기술을 향한 진보)’라고 소개했다.

코카콜라의 사이몬 마일즈 디지털 디렉터는 기조 연설자로 나선 루크 해밀턴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생각을 같이 했다. 마일즈는 “어떤 기술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고객이 이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변화는 불가피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만 진보는 선택사항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후원한 HP와 크리테오, 브라이트코드, 마이크로소프트, 에스엠투네트웍스, 오픈서베이는 세션 발표뿐만 아니라, 부스 전시를 통해 최신 기술 시연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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