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23

IEEE 표준 그룹, IoT의 질서를 원하다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미국 전기전자기술협회(IEEE)가 사물인터넷(이하 IoT) 아키텍처 구축을 통해 보다 다양한 산업과 기술 영역들로 확장하려는 노력에 가속도를 붙였다.



지난 7월, IEEE가 공식 개시한 IEEE P2413 프로젝트는 가정 자동화 및 산업 시스템, 컴퓨터 통신학 등 향후 IoT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부문의 연결 기기(connected device)와 애플리케이션들 간의 상호운용성을 담보하는 프레임워크를 구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9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서 진행된 IEEE 표준 위원회 IoT 워크숍에서 IEEE P2413 워킹 그룹의 올레그 로그비노브 대표는 "IoT 시스템들 간의 데이터 공유는 지원하되 각 산업이 지닌 특성적 차이는 인정하는 표준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그비노브는 "오늘날 시장에서 이뤄지는 활동들은 IoT라는 이름만 공유할 뿐, 그 내용에 있어선 완전히 분열되어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분석했다.

IDC 애널리스트 마이클 팔마에 따르면 현재 IoT와 관련한 표준 정립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기관은 IEEE를 비롯해 기업 수준 기구인 산업 인터넷 컨소시엄(Industrial Internet Consortium)이나 소비자 중심의 활동을 진행하는 올조인(AllJoyn) 등 총 여덟 곳에 달한다.

워크숍에서 연사로 나선 팔마는 "우리에겐 이 모든 담론과 활동을 하나로 묶어낼 중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IEEE는 이더넷이나 무선 LAN 등 다양한 기술 영역의 표준을 확립한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국제 기구다. 그러나 올해 7월 첫 회의를 가진 P2413 워킹 그룹은 자신들이 기존의 IoT 기구들을 대체하길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워킹 그룹이 목표하는 것은 모든 산업의 IoT 시스템들이 공동의 활동을 진행해 나갈 수 있는, 표준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것이다.

로그비노브는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두가 함께 모여 단일화된, 측정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해나갈 수 있는 '공간'이다. 이런 통합은 오직 국제적인 표준을 통해서만 구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로그비노브를 비롯한 여러 행사 참석자들은 현재의 IoT를 '섬'에 비유했다. 전문가들은 이 섬들 모두가 가치있는 공간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들 사이를 잇는 교각을 마련해 하나의 도시와 같은 구조를 형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로 다른 IoT 영역을 연결함으로써 하드웨어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있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미국 보스톤에 위치한 매사추세츠 종합 병원의 의료 장비 상호 운용 그룹 책임자 줄리앙 골드만 박사는 의료 설비 산업이 겪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골드만은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여러 기기의 제조 업체들은 타 제조업체와의 데이터 공유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있으며, 아예 서로를 인정하지조차 않는 경우도 많아 의사들의 정보 획득 과정에 많은 불편이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환자의 손가락에 부착되는 혈중 산소 농도 계측기는 팔에 부착되는 혈압계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혈압계 시스템은 이런 문제를 고려하지 못하는 식이다.

골드만은 "의료계가 겪고 있는 이런 문제는 다른 산업 종사자들 역시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다. 그렇지 않는다면, 우리는 진정한 IoT를 완성할 수 없다. 통합 없는 IoT는 '사물 덩어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로그비노브는 P2413 그룹의 목표를 산업들 전반에서 통용될 수 있는 IoT 시스템의 기본 요소를 정의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P2413 그룹이 목표로 하는 최우선 과제는 타 플랫폼에서 유입되는 데이터를 공동의 이해가 가능한 데이터 객체(data object)로 변환하는 것이다. 이 '야심찬' 계획은 2016년 표준 배포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로그비노브는 "우리는 노력할만한 가치가 있는 활동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포럼 중간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IoT 시스템용 통신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커버샌트(Coversant)의 판매 및 마케팅, 전략 사업부 상무 마이클 홀드먼은 "너무 많은 개발업체와 그룹들이 IoT를 정의하려고 하고 이들의 활동에는 많은 중복이 있다"고 지적했다.

홀드먼은 "사람들은 이미 다른 누군가 하고 있는 일에 다시금 뛰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홀드먼은 P2413 그룹의 노력을 환영하면서도 다른 기관과의 조정 과정이 동시에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 노력 역시 또 하나의 중복에 불과하게 될 것이라는 조언했다.

홀드먼은 "머지않아 IoT를 사용하는 이들은 상위의 질서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표준 기관 간의 통합은 시장 성숙을 위해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로그비노브는 "궁극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유럽 전기통신표준협회(ETSI), 국제표준협회(ISO), 사물통신그룹(oneM2M) 등 다른 기관과의 공동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P2413 그룹에 참여하고 있는 개발업체와 조직은 시스코 시스템즈, 화웨이 테크놀로지스, 제너럴 일렉트릭(GE), 오라클, 퀄컴, 지그비 얼라이언스(ZigBee Alliance) 등 총 23곳이다"고 설명했다. editor@itworld.co.kr


2014.09.23

IEEE 표준 그룹, IoT의 질서를 원하다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미국 전기전자기술협회(IEEE)가 사물인터넷(이하 IoT) 아키텍처 구축을 통해 보다 다양한 산업과 기술 영역들로 확장하려는 노력에 가속도를 붙였다.



지난 7월, IEEE가 공식 개시한 IEEE P2413 프로젝트는 가정 자동화 및 산업 시스템, 컴퓨터 통신학 등 향후 IoT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부문의 연결 기기(connected device)와 애플리케이션들 간의 상호운용성을 담보하는 프레임워크를 구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9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서 진행된 IEEE 표준 위원회 IoT 워크숍에서 IEEE P2413 워킹 그룹의 올레그 로그비노브 대표는 "IoT 시스템들 간의 데이터 공유는 지원하되 각 산업이 지닌 특성적 차이는 인정하는 표준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그비노브는 "오늘날 시장에서 이뤄지는 활동들은 IoT라는 이름만 공유할 뿐, 그 내용에 있어선 완전히 분열되어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분석했다.

IDC 애널리스트 마이클 팔마에 따르면 현재 IoT와 관련한 표준 정립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기관은 IEEE를 비롯해 기업 수준 기구인 산업 인터넷 컨소시엄(Industrial Internet Consortium)이나 소비자 중심의 활동을 진행하는 올조인(AllJoyn) 등 총 여덟 곳에 달한다.

워크숍에서 연사로 나선 팔마는 "우리에겐 이 모든 담론과 활동을 하나로 묶어낼 중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IEEE는 이더넷이나 무선 LAN 등 다양한 기술 영역의 표준을 확립한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국제 기구다. 그러나 올해 7월 첫 회의를 가진 P2413 워킹 그룹은 자신들이 기존의 IoT 기구들을 대체하길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워킹 그룹이 목표하는 것은 모든 산업의 IoT 시스템들이 공동의 활동을 진행해 나갈 수 있는, 표준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것이다.

로그비노브는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두가 함께 모여 단일화된, 측정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해나갈 수 있는 '공간'이다. 이런 통합은 오직 국제적인 표준을 통해서만 구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로그비노브를 비롯한 여러 행사 참석자들은 현재의 IoT를 '섬'에 비유했다. 전문가들은 이 섬들 모두가 가치있는 공간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들 사이를 잇는 교각을 마련해 하나의 도시와 같은 구조를 형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로 다른 IoT 영역을 연결함으로써 하드웨어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있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미국 보스톤에 위치한 매사추세츠 종합 병원의 의료 장비 상호 운용 그룹 책임자 줄리앙 골드만 박사는 의료 설비 산업이 겪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골드만은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여러 기기의 제조 업체들은 타 제조업체와의 데이터 공유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있으며, 아예 서로를 인정하지조차 않는 경우도 많아 의사들의 정보 획득 과정에 많은 불편이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환자의 손가락에 부착되는 혈중 산소 농도 계측기는 팔에 부착되는 혈압계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혈압계 시스템은 이런 문제를 고려하지 못하는 식이다.

골드만은 "의료계가 겪고 있는 이런 문제는 다른 산업 종사자들 역시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다. 그렇지 않는다면, 우리는 진정한 IoT를 완성할 수 없다. 통합 없는 IoT는 '사물 덩어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로그비노브는 P2413 그룹의 목표를 산업들 전반에서 통용될 수 있는 IoT 시스템의 기본 요소를 정의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P2413 그룹이 목표로 하는 최우선 과제는 타 플랫폼에서 유입되는 데이터를 공동의 이해가 가능한 데이터 객체(data object)로 변환하는 것이다. 이 '야심찬' 계획은 2016년 표준 배포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로그비노브는 "우리는 노력할만한 가치가 있는 활동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포럼 중간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IoT 시스템용 통신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커버샌트(Coversant)의 판매 및 마케팅, 전략 사업부 상무 마이클 홀드먼은 "너무 많은 개발업체와 그룹들이 IoT를 정의하려고 하고 이들의 활동에는 많은 중복이 있다"고 지적했다.

홀드먼은 "사람들은 이미 다른 누군가 하고 있는 일에 다시금 뛰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홀드먼은 P2413 그룹의 노력을 환영하면서도 다른 기관과의 조정 과정이 동시에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 노력 역시 또 하나의 중복에 불과하게 될 것이라는 조언했다.

홀드먼은 "머지않아 IoT를 사용하는 이들은 상위의 질서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표준 기관 간의 통합은 시장 성숙을 위해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로그비노브는 "궁극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유럽 전기통신표준협회(ETSI), 국제표준협회(ISO), 사물통신그룹(oneM2M) 등 다른 기관과의 공동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P2413 그룹에 참여하고 있는 개발업체와 조직은 시스코 시스템즈, 화웨이 테크놀로지스, 제너럴 일렉트릭(GE), 오라클, 퀄컴, 지그비 얼라이언스(ZigBee Alliance) 등 총 23곳이다"고 설명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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