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A는 지난 8월 28일 개최한 소프트웨어 자산관리(SAM) 세미나에 참석한 전산 담당자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53%는 정부 · 공공기관에 근무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민간 기업이었다.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사의 문제점을 묻는 복수응답 설문에서, 응답자 56.3%는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경우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조사는 지난 6월 BSA가 전세계 IT 관리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당시 발표된 ‘BSA 글로벌 소프트웨어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60%의 IT 관리자들은 보안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되기 때문에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불법 소프트웨어가 초래할 수 있는 보안 문제 중 가장 위협적인 것으로 64%가 ‘해커의 공격’을 꼽았고, 59%가 ‘데이터 손실’이라고 응답했다.
국내 소프트웨어 자산관리 환경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 응답자 중 79%가 소프트웨어 자산관리에 대해 알고 있으며, 83%은 기업에 소프트웨어 자산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담당자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 중 66%가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문서화된 정책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BSA 박선정 한국의장은 “BSA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률은 38%로 선진국과 비교하면 약 2배, 이에 따른 피해액은 연간 약 7,200억 원으로 그 심각성은 여전히 높다”며, “선진화된 소프트웨어 자산관리 기법을 도입해서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