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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워치 vs. 안드로이드 웨어”: 애플-구글 스마트워치 전쟁의 서막

Jared Newman | TechHive 2014.09.11

애플이 9일 ‘애플 워치’를 공개하기 전, IT 전문가들은 애플이 기존 스마트워치에서는 상상할수없었던 ‘거대한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심지어 일부는 애플의 스마트워치가 ‘시계’의 형태에서 완전히 벗어난, 혹은 스크린조차 탑재하지 않는 ‘전혀 새로운 무언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9일 공개된 애플 워치는 오늘날 흔히 볼 수 있는 스마트워치들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애플 워치는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아 보인다. 즉, 애플 워치는 기존 스마트워치에 ‘혁신’이 아닌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애플 워치는 전혀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다른 기기들과 비교했을 때 훨씬 정교하고 발전된 서비스들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을 취했다.



향후 스마트워치의 기본적인 ‘청사진’을 그려보기 위해 우선 애플 워치의 주요 기능들을 살펴본 후 이를 기존의 안드로이드 웨어와 비교해 보자.

승부 1: 디자인



디자인에 있어서 애플은 여전히 다른 이들과 차별됐다. 애플 워치에는 다양한 시계 화면 디자인과 밴드 소재가 제공되기 때문에 사용자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다.

과연 안드로이드 웨어는 ‘디자인’에서 애플과 경쟁할 수 있을까?

현재 안드로이드 웨어 플랫폼에는 갤럭시 기어나 G워치 등 다양한 기기군이 있기 때문에 구글은 ‘커스텀화’ 측면에서 애플과 경쟁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인 파슬(Fossil)은 올해 하반기에 안드로이드 웨어 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 외에도 다양한 패션 업체들이 안드로이드 웨어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과연 이러한 일련의 제휴를 통해 안드로이드 웨어가 과연 애플의 디자인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적어도 현재까지 공개된 안드로이드 워치 가운데서 애플 워치의 적수가 될 만한 제품은 없다.

승부 2: 모바일 결제



사용자들은 애플 워치를 통해 더 간편하게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다. 지갑은 물론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도 없이 그저 애플 워치를 결제 기기에 대는 것으로 결제를 마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애플이 발표 석상에서 시연한 것과 같이 결제가 이뤄진다면 이는 애플 워치의 핵심적인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안드로이드 웨어는 어떨까. 구글은 여기서 결정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바로 무선 통신업체들이 구글의 전자결제 시스템인 ‘구글 월렛’에 대항해 제각각의 결제 플랫폼을 내세우고 있는 문제다.즉, 안드로이드 웨어에서 난무하는 각종 군소 결제 플랫폼으로 인해 애플 페이가 각종 상점에서 NFC 모바일 결제 방식을 확산시킨다고 해도 구글 월렛 또한 비슷한 수준으로 상용화된다고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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