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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애플이 모바일 결제 시장에 진입하는 5가지 이유

Jonny Evans | Computerworld 2014.09.02
블룸버그를 포함한 주요 외신들은 애플이 아이폰 6에 모바일 결제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이유를 5가지로 정리했다.

1. 신흥 시장으로의 확장
애플은 중국과 브라질, 인도, 러시아를 포함한 신흥 시장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성공이 이뤄지고 있는데, 특히 케냐에서는 자국 GDP의 4분의 1이 이런 서비스를 통해 결제되고 있다.

이렇게 수요가 높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한층 더 강화된 보안 계층을 제공하는 애플의 결제 시스템은 현재 수백만 사용자들에게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현지 통신사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애플의 지문 인식 기능, 터치ID(TouchID)
- 2단계 인증
- 칩의 보안 엔클레이브(Enclave)에 사용자 결제 데이터 저장 공간 제공
- 아이튠즈 계정 생성 시 신용 조회

애플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위해 신용카드사 및 은행(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이 협력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은 애플의 핵심 역량 이외에 사기 방지와 같은 보안 계층을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모바일 결제는 애플이 신흥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 고객의 결제 자율권을 보장하다
은행계좌 없이 온라인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애플 시스템에 연결된 선불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바로 아이튠즈 패스(iTunes Pass) 시스템에 대한 설명이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선불카드에 미리 돈을 입금한 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상점에서 상품을 구매하거나, 친구나 가족들에게 송금하기도 한다.

신흥 시장에서 투자가 많이 이루어지는 분야는 바로 ‘핀테크(fintech, 금융서비스와 기술을 융합한 산업)’다. 컨설팅 전문기업인 액센추어(Accenture)는 핀테크 이노베이션 랩 아시아-태평양(FinTech Innovation Lab Asia-Pacific)의 수상자들을 발표했는데, 이들은 신용 분석, 데이터 보호 및 대안 융자와 같은 도구를 갖추고 있다.

3.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가능성
모바일 결제 시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킥스타터(KickStarter)와 같은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들이 개발도상국 투자자가 애플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서 기업가들에게 자금을 조달하도록 만드는 상황을 쉽게 상상해볼 수도 있다. 미래에는 모바일 대출 서비스도 개발될 가능성도 있다.

시중 은행도 애플이나 다른 핀테크 사업자들이 대체할 서비스가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 다년 간 구축한 시스템과의 연계 효율성
전형적인 애플 스타일은 ‘강력한 비밀’을 고수하면서도, 관심 영역에 대해서는 상당히 개방적이다. 애플 CEO 팀 쿡은 “우리는 모바일 결제 영역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터치ID는 이를 실현한 것들 중의 하나다. 앞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한계를 두지 않는 것이 가장 큰 기회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애플이 성공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우선 애플이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던지기만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애플이 이러한 새로운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다년간 인프라와 기반을 만드는 데 주력해왔다. 그 예로는 다음과 같다.

- 아이튠즈 결제 및 청구 시스템
- 패스북(Passbook)
- 비자(Visa) 전 수석 이사 토미 엘리엇, JP 모건 체이스 은행 전 최고 모바일 결제 임원 앤드류 맥카시를 포함한 모바일 분야의 전문가 영입
- 절제된 시스템 테스트
- 이지페이(Easypay) 도매인 구매 청구
- 여러 소프트웨어 특허 획득
- 강력한 스마트폰 보안
- 아이비콘(iBeacon)

5. 편리한 결제
‘사용 용이성’은 일종의 애플 ‘트레이드마크’라고 볼 수 있다. 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할까? 사용하기 쉽기 떄문이다.

애플 결제 시스템의 한계
애플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몇가지 문제점이 있다.

우선, 애플의 결제 수수료다. 일반적으로 결제 수수료는 대략 2~3%정도다. 애플이 자사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 수수료를 얼마나 부과할 것인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기존의 더 저렴한 서비스냐, 애플의 새로운 결제 시스템이냐는 ‘수수료 정책’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보안상의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 실제로 돈이 거래되기 시작하면, 애플의 결제 시스템은 범죄 해커 조직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이 결제 시스템이 해커의 공격에 잘 대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파트너쉽에도 한계가 예측된다. 애플은 은행이 되려는 게 아니다. 대신 시중 금융 기관과 협력하고자 한다. 이런 금융기관은 애플이 부족한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이 과연 자사의 정보를 애플과 공유할 지는 의문이다. JP 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의 제이미 다이먼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새로운 경쟁자들이 우리의 밥줄을 끊어놓으려고 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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