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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스마트폰 경쟁은 “스타일과 디자인”…크기 경쟁은 한계 도달

Mikael Ricknäs | IDG News Service 2014.09.01
올해 IFA에서 새로 선을 보일 신형 스마트폰들은 화면 크기 경쟁에서 한 걸음 물러나 향상된 디자인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3일 공식 발표될 예정인 삼성의 갤럭시 노트 4는 이번 행사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품이다. 갤럭시 노트의 경우 처음 5.3인치에서 시작해 5.5인치. 5.7인치까지 화면 크기를 키워왔다. 하지만 올해 삼성은 이런 화면 키우기 전략을 중단하고, 대신 5.7인치 화면 크기를 유지하면서 화면 해상도를 2560ⅹ1440 픽셀로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 역시 삼성과 마찬가지로 자사의 대표 제품인 익스페리아 Z3의 5.2인치 화면 크기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CCS 인사이트의 리서치 디렉터 벤 우드는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는 5.7인ㅊ 이하로 정착되고 있다고 본다. 소니 같은 업체는 6.4인치 익스페리아 Z 울트라가 일반 소비자에게 어필하기에는 너무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 경쟁은 점점 사그러드는 반면에, 일반 사용자들의 대화면 스마트폰 수용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우드는 “만약 애플이 더 큰 화면의 신형 아이폰을 출시한다는 소문이 맞다면, 일반 사용자들에게 대화면 디바이스가 좀 더 보편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삼성이 갤럭시 노트를 처음 출시했을 때, 5.3인치 화면은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큰 것으로 여겨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28일 애플은 9월 9일 자사의 신제품 출시 행사를 개최한다고 최종 확인했다. 애플은 4.7인치 모델과 5.5인치 모델을 동시해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신 고성능 스마트폰에 관심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 한편으로, 이번 IFA에서는 디자인에 중점을 둔 보급형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최근 발표한 L 벨로(L Bello)와 L 피노(L Fino)를 이번 행사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LG의 대표제인 G3와 마찬가지로 버튼이 뒷면에 배치되어 있으며, L 벨로의 플라스틱 뒷면은 G3에 사용된 무늬를 연상케 한다. LG 대변인은 재질은 다르지만, 비슷한 모습과 느낌을 위해 금속 표면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으로 볼 때 두 모델은 전작보다 한층 정교해진 것으로 보인다.

HTC 역시 보급형 모델인 디자이어 510을 개발하면서 자사의 대표제품인 원 M8에서 여러 요소를 가져왔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닷뷰(Dot View) 케이스를 따로 구매할 수 있는데, 원 M8만큼의 기능은 제공하지 않지만 케이스를 열지 않고 일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우드에 따르면 모토로라 역시 모토 G와 모토 E 관련 개발 작업에서 이런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우드는 “이런 경향은 사용자 경험을 크게 제약하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가격의 안드로이드 폰을 구매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새로운 스마트폰 구매 수요를 반영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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