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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시장, 바닥 쳤다” 2015년 이후까지 상승세 전망 : IDC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2014.08.28
서버 판매가 오랜 침체를 벗어나 2015년 이후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분기 서버 시장의 성장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전세계 서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는데 그친 것. 하지만 서버 시장은 이 소식을 반기지 않을 수 없었는데, 직전까지 5분기 연속 하락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IDC는 지난 분기 서버 시장의 성장은 우선적으로 주기적인 교체 시기가 시작된 데 있다고 평가했다. 2008년 금융 위기 즈음에 서버 시스템을 교체한 기업들이 신형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이외에도 감안해야 할 요소가 많다는 IDC의 애널리스트 쿠바 스토라스키의 지적이다. X86 서버의 판매는 일정 기간 강세를 보여 왔는데,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업체들이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한 업체들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고성능 시장에서는 값비싼 유닉스와 메인프레임 시스템의 판매가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서버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스토라스키는 이제 이런 고성능 시스템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충분히 작아져서 x86 서버의 성장이 전체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새로운 종류의 미드레인지 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 컨버지드 인프라 제품군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도 전체 시장 성장에 기여했다.

이런 경향들이 모여 올해 2분기 서버 시장은 약간의 성장을 보였는데, 전세계 매출은 1분기 123억 달러에서 126억 달러로 증가했다.

IDC의 두 가지 발전 사항이 서버 시장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내년에는 한층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첫번재 요소는 다음 달 개최되는 인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텔 그랜틀리 제온 서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서버 제품군의 출시이다. 통상 인텔의 새로운 프로세서 출시는 서버 구매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직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윈도우 서버 2003 운영체제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예정인데, 이와 관련한 업그레이드 수요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PC 시장에서 윈도우 XP와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스토라스키는 서버 운영체제의 전환은 서서히 이루어질 것이고, 일부 기업은 기존 하드웨어를 유지한 채 운영체제만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서버 시장에서는 HP가 매출 기준으로 25.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점유율이 소폭 상승한 것이다.

성장 관점에서는 시스코가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올렸는데, 매출이 35.4%나 증가했다. 물론 전체 시장 점유율은 4.4%로 크지 않지만, 매출이 소폭 상승한 오라클과 함께 점유율 공동 4위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은 곳은 x86 서버 사업을 레노버에 매각한 IBM으로, 매출이 10%나 하락했다. 델 역시 6.5%의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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