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는 “설문조사 응답자의 70%가 현재 조직 내에서 모빌리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며, “그 동안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소재한 업체들은 모빌리티 부문의 투자를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IDC 기업 모빌리티 리서치 담당자 이안 송은 “모빌리티의 필요성에 대해 의심하는 기업들은 이제 찾기 힘들다. 그러나 이제는 이를 어떻게 도입하고 실행할 것인가와 같은 실질적인 의문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은 “설문조사를 통해 아태지역의 기업들이 BYOD와 기업 소유의 모바일 기기 관련 정책과 관련해 상당히 유연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모빌리티 정책을 실무 환경에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한 기업의 수는 매우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송은 “이제 기업들은 모빌리티 도입을 더 이상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과연 ‘모빌리티’라는 가치가 단순히 직원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키는 것을 넘어 비즈니스 성장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기업의 수는 손에 꼽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IDC는 “바로 이러한 ‘이해의 결여’ 때문에 아태지역 각 국에 따라 모빌리티에 대한 이해도 및 활용도는 크게 차이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가폴과 호주와 같은 선진국들은 기업 모빌리티 플랫폼의 보안 및 관리 부분에 더 집중하는 반면,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의 개발 도상국에서는 모바일 플랫폼으로까지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은 이에 대해 “선진국의 업체들은 개도국 업체들에 비해 보호해야 할 모바일 인프라나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더 많다. 한편, 개도국 업체들은 관리해야 할 기존 시스템의 규모가 작은데다 모빌리티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플랫폼 개발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