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프라이버시’, SNS의 새로운 수익 모델”

Zach Miners  | IDG News Service 2014.08.01


하지만 최근 실적 발표 석상에서 주커버그는 사뭇 다른 입장을 취했다. 주커버그는 “우리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여태까지 사용자들에게 제공되지 않았던, 보다 개인적인 공유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좀 더 친밀한 소규모 그룹에서 더 많은 것을 공유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나아가 완전한 익명성을 제공하는 앱들도 우후죽순처럼 등장했다. 예를 들어, 지난 해만 해도 시크릿(Secret), 위스퍼(Whisper), 익약(Yik Yak) 등 폐쇄형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이 시작됐다. 이들 서비스는 사용자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서도 페이스북에서처럼 글을 올릴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이러한 변화를 인지, 시크릿과 손잡고 사용자가 시크릿 페이지에서 페이스북에 있는 친구들을 찾을 수 있도록 페이스북 계정 정보를 이용해 로그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시크릿은 이러한 로그인 기능이 익명으로 처리되며 해당 서비스가 데이터베이스에 사용자의 실명을 저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스스로를 ‘인터넷의 시청 앞 광장’이라고 자칭했던 트위터조차 팔로워들끼리 사적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다이렉트 프라이빗 메시지(direct private message)’ 기능을 강화하는 중이다.

많은 사용자가 이러한 익명성을 매력적으로 느낀다. 부르크먼은 “이러한 비공개 SNS 서비스는 젊은 사용자 층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데, 그 이유에는 ‘부모님을 피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이보다 더 큰 이유로는 바로 온라인에 올린 게시물이 자칫하면 자신을 평생 따라다니는 일종의 주홍글씨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페이스북과 구글은 결국 데이터를 수집, 이를 금전화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의 디지털 프라이버시 부문 애널리스트 파트메 카티블루는 “이들 업체가 깨달은 것은 프라이버시를 추구하는 사용자들의 수요를 활용하는 방법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