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우주로 진출한 안드로이드” NASA와 프로젝트 탱고

Florence Ion | Greenbot 2014.07.30


‘우주 전용’으로 스마트폰 개조하기

프로벤처는 이 외에도 스마트폰이 우주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어떻게 개조돼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NASA의 프로젝트 탱고 스마트폰은 지구에서 쓰이는 일반적인 스마트폰과는 모습이 상당히 다르다. 스마트폰은 마치 나비처럼 활짝 펼쳐진 형태로 재구성되어 전용 케이스에 담겨 스피어스에 부착된다. 스마트폰 앞, 뒤, 그리고 옆에 있는 모든 필수 부품들은 모두 전면을 향하도록 재배치됐다.



적외선 카메라, 적외선 프로젝터, 광각 카메라 센서는 전면으로 이동되어 스마트스피어스의 공간지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 예를 들어, 광각 카메라는 스마트스피어스가 얼마나 이동했는지를 ‘보고’ 이동거리를 파악해 로봇이 방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한편, 적외선 프로젝터는 적외선 패턴을 주변에 방사해 다시 돌아오는 적외선을 카메라로 인식하는데, 이를 통해 프로젝트 탱고는 3D 지도를 제작하게 된다. 근본적으로 엑스박스 키넥트(Xbox Kinect)와 상당히 유사한 동작 방식이다.



NASA는 이 외에도 프로젝트 탱고 스마트폰이 우주공간에서 작동하기에 적합하도록 내부에 탑재돼 있는 가속도계를 비활성화시켰다.

그 이유에 대해 프로벤처는 “지구상의 스마트폰은 가속도계를 사용해 이동 거리를 측정한다. 즉, 기기가 이동하면 그 움직임을 감지한 뒤, 이를 바탕으로 실제 이동 거리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중력이 약한 우주공간에서는 같은 방식을 적용할 수가 없다. 스피어의 이동 속도는 초당 2cm에서 4cm 정도로 매우 느리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가속도계는 이런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할 만큼 민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거의 무용지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팀은 ‘중력’ 대신 ‘시각’에 의존하기로 결정했고, 안드로이드 소스코드 내에 담긴 모든 시각 인식 알고리즘을 몇 달에 걸쳐 수정했다. 그 결과, 우주공간에서 프로젝트 탱고 스마트폰은 광각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를 통해 위치 각도를 계산한 후 이를 바탕으로 로봇이 시작점에서 얼마나 멀리 이동했는지, 그리고 그 경로가 어떻게 되는지를 모두 파악한다.

스마트스피어스, 그 이후

프로젝트 탱고 스마트폰들은 7월 13일, 우주로 발사됐다. 프로벤처는 “우리는 탱고 스마트폰이 당초 설계 목적대로 8세제곱미터라는 비좁은 공간에서 스피어스를 해방시킬 수 있는지를 테스트할 것”이고 설명했다.

스마트스피어스의 테스트는 올 9월에 마무리되는데, NASA는 이를 바탕으로 올 가을 완전한 항법 로봇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하고 있다. 프로벤처는 “스피어스 로봇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 스피어스는 테스트 용도로는 훌륭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