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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레지스탕스' 검색 엔진이 필요한 이유

Mike Elgan | Computerworld 2014.07.15

엄밀히 말해 인터넷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검색 엔진이 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는 기술적인 한계가 있었다.

인터넷에는 색인이 어렵거나 소유자들이 색인을 차단한 부분이 많을 뿐만 아니라 소위 말하는 어둡고 미스터리 한 느낌의 "심오한 웹(Deep Web)"과 "어둠의 인터넷(Dark Internet)"처럼, 평범한 방법으로는 접속이 불가능한 음지의 웹사이트도 항상 존재해 왔다.

구글과 같은 업체들은 이러한 ‘심오하고 어두운’ 웹을 발굴, 그 이면을 양지로 노출시키기 위해 각종 검색 기술을 개발하면서 고군분투 해 왔다.

하지만 지난 수 년 동안 이러한 기술적인 한계에 법적 한계까지 더해져 인터넷을 정확하게 비추려는 시도에 큰 난관이 닥쳤다. 세계 각국의 정부가 각종 법적, 기술적 규제를 통해 주요 검색 엔진 업체들이 부정확하고, 누락되어 있고, 오해의 소재가 있는 검색 결과를 표시하도록 강요하기 시작한 것이다.

검색 엔진 검열

최근까지만 해도 검색 엔진에 대한 검열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 수 년 동안 미국, 유럽, 기타 선진국의 정부는 검색 엔진을 검열하는 것으로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기본법을 교묘하게 피해 콘텐츠를 차단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검열의 핵심은 특정 콘텐츠가 유통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콘텐츠의 창조 과정을 막을 수 없다면 그 유통 과정을 제한하면 된다. 더 많은 콘텐츠가 디지털화되고 검색 엔진망에 걸리게 됨에 따라 ‘검색 결과 검열’은 직접적으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검열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부상했다.



2011년부터 검색 엔진이 정부의 요청에 따라 실제로는 존재하는 인터넷 페이지와 콘텐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하는 횟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사용자가 특정 콘텐츠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없도록 하는 미국 정부의 요청 건수는 2011년 상반기에서 후반기 사이에 718%나 증가했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구글의 한 정책 애널리스트는 구글 투명성 보고서(Google Transparency Report)에서 미국 정부뿐만 아니라 “통상적으로 검열과는 거리가 먼 서방 민주주의 국가들”도 검열 요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열 요청에 대한 이유는 다양하다. 국가보안에 대한 위협, 법률 및 명령 위배, 국가의 명예 훼손, 민감한 종교적 사안, 사회 질서 위배, 편파적 발언의 억제, 프라이버시, 아동 보호 등 합리적인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이유가 어찌되었든 간에 전체적인 검열량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검색 엔진은 실질적인 인터넷을 반영하지 않게 될 것이다.

검열은 종종 선의의 이유로 시작되지만 많은 경우 좋지 않은 결과를 낳곤 한다. 최근 캐나다의 사례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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