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올해 반도체 매출 6.7% 증가 전망… 아이폰과 게임 콘솔 덕분”
가트너는 아이폰이 출시되면 반도체 수요가 증가해서, 2014년 반도체 시장 전체 매출이 3,360억 달러, 지난 해보다 6.7%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 1분기에 예상했던 5.4%보다 높은 수준이다.
아이폰에는 가트너가 전반적인 매출 예상에 포함시킨 칩, 메모리, 스토리지, 센서 및 다른 반도체들이 들어간다. 아이폰외에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역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반적인 반도체시장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또한 지난해 보다 증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4에 대한 수요도 반도체 시장 매출 성장의 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매출은 기기 제조업체의 칩 생산과 출하량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몇 년간 PC 반도체가 주요 매출원이었지만, 내년에는 태블릿과 스마트폰 출하량이 PC를 앞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 도시바, 마이크론, SK 하이닉스(SK Hynix)와 같은 제조업체들은 저전력 모바일 프로세서, 낸드(NAND) 플래시 스토리지, 모바일용 LP-DDR 메모리 같은 반도체 생산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가트너는 하드웨어 출하량의 폭발적 증가가 DRAM 매출에도 영향을 주어 이 시장의 전체 매출이 2013년보다 18.8% 증가한 41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년간 매출이 하향세를 그렸던 것을 감안하면 중요한 변화다. DRAM 시장은 가격과 공급-수요 주기에 따라 변화가 심하다. 가트너는 다음 DRAM 시장 침체기가 2016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가트너는 프로세서, 센서, 특화된 칩 등 비메모리 반도체의 매출도 전년대비 5.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