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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구글이 송자를 인수한 이유… “음악 업계의 3번째 혁신”

Steven Max Patterson | Network World 2014.07.03
토마스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하면서 음악을 혁신시켰고, 스티브 잡스는 아이팟과 아이튠즈를 통해 음악에 두 번째 혁신을 가져왔다. 그리고 이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악 업계에 세 번째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 번째 혁신은 판도라와 스포티파이가 사용자들에게 음악을 듣기 위해서 꼭 다운로드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설득하면서 시작됐다. 모바일 분석 업체인 플러리(Flurry)의 CEO 시몬 칼라프에 따르면, 현재MP3 구매가 줄어들고, 대신 음악 스트리밍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사용자들은 아이튠즈를 통해서 음원을 구입하는 대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하기 시작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라디오를 듣는 시간이 줄고, 라디오 광고 예산 역시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대부분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선호한다. 스포티파이는 최근 차사의 4,000만 사용자 중 25%가 월 10달러를 지불하고 광고 없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 파이 활동 사용자 중 나머지 75%는 광고가 있는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의 이동은 기존의 라디오 광고주들이 ROI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청취자가 불투명하고, 정확하지 않은 통계 자료에 의존해서 ROI를 측정하는 라디오와는 달리,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누가, 어디에서, 얼마나 음악을 듣고 있는지 명확하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인터넷 광고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아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듣고 있는지 즉시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회원 가입 데이터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서 청취자들의 특성을 파악할 수도 있다. 송자(Songza)와 스포티파이는 소비자들에게 페이스북이나 구글 플러스 같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로그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서, 광고주들은 청취자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고 정확한 광고 ROI를 계산할 수 있다.

더불어서 음악 스트리밍 업체들은 예측 기술을 이용해 소비자들의 음악 선호도를 추정하고 저가형 라이선스 음악들을 더 인기있는 비싼 음원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찰스 두히그는 “습관의 힘(The Power of Habit)”에서 폴리모픽 HMI(Polymorphic HMI)같은 10년 이상된 기업들이 인공지능과 통계를 이용해서 음악의 인기도를 예측해왔다고 전했다.

두히그는 이것을 히트 송 사이언스(Hit Song Science)라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설명했는데, 폴리모픽 HMI는 음악의 성공여부를 예측할뿐만 아니라, 인기를 최대로 높이기 위해서 라디오의 음악 방송 목록 중 어디에 들어가야 하는지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아웃캐스트(Outcast)의 “헤이 야!(Hey Ya!)”라는 음악은 음악 프로듀서의 경험에 의해서 성공할 것이라고 예측됐다. 하지만 헤이 야!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는데, 이 프로듀서는 폴리모픽 HMI측에 원인 분석을 의뢰했고, 그 결과 음악 자체는 성공할 수 있었으나, 잘못된 시기에 방송됐다고 평가했다. 그 뒤에 라디오의 방송 시간을 조절한 다음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음악 스트리밍은 청취자나 광고주에게나 편리함을 제공하는 혁신이 될 것이다. 또한, 인터넷 광고로 인해 신문이 어려워졌듯, 라디오 광고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 하지만 현재 그런 현상은 느린 속도로 나타나고 있다. 라디고 광고의 큰 장점은 출퇴근 시간이기 때문이다. 구형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자동차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 연결해서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들을 수 없기 때문에, 라디오를 계속 청취할 것이다.

애플이 스트리밍 음악 세대에서도 아이팟과 아이튠즈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지난 음악 업계 혁신에서 애플의 역할 때문인데, 일부 사람들은 아이팟이 음악 비즈니스를 망쳤다고 이야기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살렸다고 이야기 하기도 한다. 음악 업계는 MP3로 인해 시작된 고통스러운 시간과, 그 과정속 애플의 역할을 잊지 않을 것이다. 레코드 업계의 베테랑인 지미 아이오빈이 애플의 비츠 뮤직(Beats Music) 인수로 인해서 애플에 합류하게 되었지만, MP3 음악 비즈니스를 휘저었던 아이튠즈를 음악 스트리밍 비즈니스에서도 활약하게 만들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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