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비트 테그라 K1은 ARMv8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192개의 코어로 이뤄진 케플러(Kepler) GPU를 통해 그래픽과 비주얼 컴퓨팅 능력을 제공한다. ‘L’개발에 엔비디아가 참여하게 된 것은 새로운 운영체제에서 향상된 CPU 및 GPU 성능을 제공하고자 하는 구글의 의지 때문이다. 구글과 엔비디아는 테그라 K1을 통해 기존 PC에서만 가능했던 게이밍 성능을 안드로이드 시스템에서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장에서 테그라 K1에서 구동되는 에픽 게임스(Epic Games)의 3차원 게임 엔진인 ‘언리얼 엔진4(Unreal Engine4)’를 사용한 생생한 데모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개발자들은 테그라 K1의 도움으로 PC 수준의 복잡한 그래픽을 모바일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
더불어, 구글 I/O에서 새롭게 공개된 안드로이드 TV 개발 플랫폼에도 테그라 K1이 탑재 돼 유저들이 영화, 음악,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 안드로이드 앱을 거실 TV에서도 실행할 수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 기기간의 뛰어난 호환성으로 고화질의 멀티 플레이어 게이밍도 거실에서 가능해질 전망이다. 구글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테그라 K1 개발자 키트를 제공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구글, GM, 혼다, 아우디, 현대 등과 함께 OAA(Open Automotive Allience)의 멤버인 엔비디아는 자동차에 테그라 K1을 탑재해 더욱 편리하고 빠른 안드로이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컴퓨터 비전 관련 구글의 프로젝트 탱고 태블릿 개발자 키트를 테그라 K1 기반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