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누구나 할 수 있는 PC 업그레이드 방법

Chris Hoffman | PCWorld 2014.06.19

윈도우 PC는 시간이 지나면 느려진다.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그러나 하드웨어 자체 때문에 PC가 느려지는 것은 아니다. 물론, 하드웨어 구석구석에 쌓인 먼지가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주된 문제는 바로 소프트웨어 쪽에 있는데, 시작 프로그램, 정크 파일로 인해 PC가 느려지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잠깐 정비하는 것만으로 PC를 처음 샀을 때와 유사한 속도로 되돌릴 수 있다. 더 나은 성능을 원한다면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에 조금만 더 투자하면 된다.

소프트웨어 정리하기

1. 불필요한 시작 프로그램을 중지 또는 삭제하기

많은 프로그램들은 설치될 당시 시스템 트레이 유틸리티, 서비스와 같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같이 설치하는데, 이는 PC의 부팅 속도를 늦추고 RAM을 낭비하는 주범이라고 할 수 있다.

윈도우 8을 사용하고 있다면, 작업 표시줄을 우클릭한 뒤 ‘작업 관리자’와 ‘더 보기’로 들어간다. 그리고 시작프로그램 탭에 들어가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중지시킨다. 작업 관리자는 각 프로그램이 시작(부팅) 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 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다.



윈도우 7에서는 씨클리너(CCleaner) 시작프로그램 관리자를 이용해 부팅 후 어떤 프로그램을 시작할 지에 대한 설정을 조정할 수 있다. 시작되는 프로그램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씨클리너에서 도구 > 시작프로그램을 차례로 클릭하면 된다. 만약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일이 없다면 제어판에서 아예 삭제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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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불필요한 시스템 파일 정리하기

씨클리너나 윈도우에 탑재된 디스크 정리(Disk Cleanup)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용해 PC에서 불필요한 파일을 정리한다. 이런 파일들은 공간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PC의 속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할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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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에서 디스크 정리 프로그램을 실행하려면 탐색기에서 ‘디스크 정리’를 입력한 다음 '불필요한 파일을 삭제하여 디스크 공간 늘리기(Free dup disk space by deleting unnecessary files)'를 클릭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임시 파일을 정리하고 싶을 때도 씨클리너를 이용하면 된다. 그러나 씨클리너는 사용자가 필요한 브라우저 히스토리, 쿠키, 캐시 등 보관하고 싶은 데이터까지 삭제하기 때문에 삭제에 앞서 몇 가지 설정을 조정해야 한다.



3. 하드 드라이브 조각 모음 및 최적화하기

최신 버전의 윈도우에서는 백그라운드(배경)에서 자동으로 조각 모음을 실행하기 때문에 수동으로 조각 모음 기능을 실행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직접 점검한다고 해서 손해 볼 일은 없다.

우선, 윈도우 탐색기에서 '조각 모음'을 입력한다. 윈도우 7이라면 '디스크 조각 모음'을, 윈도우 8이라면 '드라이브 조각 모음 및 최적화(Defragment and optimize your drives)'를 클릭한다. 드라이브를 분석하면 현재 하드드라이브 상태가 조각 모음을 할 필요가 있는지 알려준다.



윈도우 7의 디스크 조각 모음에서는 SSD를 조각 모음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윈도우 8에서는 '드라이브 최적화(Optimize Drives)' 기능을 이용해 SSD를 최적화 할 수 있다.

4. 시스템에서 바이러스와 악성코드 없애기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 등을 이용해 PC를 안전하게 사용했더라도, 안티바이러스가 미처 탐지하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악성코드가 시스템에 침입해 자원을 소비하고 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이를 해결하는 극단적이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윈도우를 다시 설치하는 것이다.

윈도우 8에서는 PC 리프레시(Refresh your PC, 모든 항목을 제거하고 윈도우 다시 설치)라는 기능을 이용해 윈도우를 쉽게 다시 설치할 수 있다. 윈도우를 재설치하면 워드나 엑셀 등 개인 파일은 계속 유지되지만, 소프트웨어는 다시 설치해야 한다.



윈도우 7에서는 PC 제조업체의 복구 파티션을 이용하거나 윈도우 7 설치 디스크를 이용해 재설치를 할 수 있다. PC를 리프레시 또는 제조업체의 복구 파티션을 이용해 윈도우를 재설치했다면, PC 속도를 높이기 위해 그동안 쌓였던 블로트웨어(bloatware)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5. 최신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하기

PC의 운영체제를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다. 이제는 지원이 중단된 윈도우 XP PC 등 오래된 PC가 있다면 상대적으로 ‘가벼운’ 리눅스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으로 새 생명을 불어 넣을 수 있다.

윈도우 비스타가 설치된 구형 컴퓨터에는 윈도우 8.1이나 윈도우 7을 설치해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100달러를 지불하고 최신 운영체제를 사는 것보다는 차라리 PC 자체를 바꾸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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