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9

글로벌 칼럼 | 쿼드 HD vs. 1080p 화질 비교해보니… “육안으로 구별 불가능”

JR Raphael | Computerworld
눈을 업그레이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시력은 좋다(적어도 콘택트 렌즈를 끼면). 다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말하기를 모바일 기기에 초고해상도 쿼드 HD 스크린이 필요하다는데, 필자의 시력으로는 지금 판매되는 스마트폰에 탑재된 1080p 스크린과 구분할 수가 없다.

그 차이를 인지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초인적인 특수한 시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 쿼드 HD 디스플레이가 필요할 이유가 없다.

어느 편을 더 선호하는지는 각자 선택하면 된다. 필자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미래에서 온 듯한 2560x1440 해상도(538ppi) 디스플레이를 자랑하는 LG G3를 상당한 시간 동안 사용해왔으며, 이것을 보다 보편적인 1920x1080 해상도(441ppi) 화면을 탑재한 HTC 원(M8)과 비교해봤다는 것이다. 두 전화기 모두 LCD 패널을 사용하며, 현재 시중의 스마트폰 중 가장 우수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전화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실제 사용 환경에서 두 화면을 구분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G3의 화면을 깎아 내리려는 것이 아니다. 사실 환상적이다. 현 세대의 스마트폰 화면 중에서 최고 수준에 속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LG는 쿼드 HD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사용 경험을 엄청나게 진보시킬 것이라고 열심히 설득하고 있다(다른 제조업체들 역시 머지 않아 똑같이 할 것이다). 심지어 G3 출시 이벤트에서 그럴싸한 이미지를 사용해서 해상도가 화질을 얼마나 크게 향상시켜줄 수 있는지 시연해 보이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손바닥 크기의 디스플레이에 더 많은 픽셀을 밀어 넣어봤자 실질적인 차이를 느낄 수 없을 만큼 이미 해상도는 충분히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단순히 기억에 의존한 비교가 아니라, 일상적 관찰 수준에서 조금 더 보완하기 위해 필자는 G3의 쿼드 HD 디스플레이와 M8의 1080p 화면을 나란히 두고 직접 비교해보기로 했다.

먼저 두 전화기 모두 밝기를 100%로 설정한 다음 나란히 두고 다음과 같은 항목을 비교했다.
• 재능 있는 사진작가인 트레이 랫클리프가 촬영한 5장의 고해상도 사진
• 안드로이드 파워 홈 페이지를 포함하여 크롬 모바일 브라우저에 로드되는 웹 페이지(데스크톱 보기로 설정), 구글 뉴스 홈 페이지, 페이스북 홈 페이지(뉴스 피드)
• 구글 플러스, 구글 드라이브(텍스트 기반 문서 열어보기), 플립보드를 포함한 앱
• 유튜브에서 스트리밍되는 여러 HD 영상을 포함한 비디오와 G3에 데모로 기본 포함되는 4K 화질의 동영상

과연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 지금부터 살펴보자.

이미지의 경우 선명도나 세부 묘사력에 있어 두 기기 사이에 인지 가능한 차이는 없었다. 명암과 색의 농도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디스플레이 해상도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부분들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M8의 이미지가 조금 더 마음에 들었다.

웹 페이지의 경우 데스크톱 보기를 최대로 확대해서 작은 텍스트를 아주 세밀하게 관찰하면(예를 들어 아래 스크린샷에서 "Hot Posts" 아래의 파란색 단어) G3 디스플레이의 텍스트가 아주 약간 더 선명해 보인다. 하지만 그 차이는 극히 미미하다. 두 전화기를 나란히 두고 살펴봐야만 알 수 있는 정도다. 또한 실제 환경에서는 그다지 의미가 없는 차이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웹 페이지는 모바일 보기에 맞춰져 최적의 상태로 표시되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텍스트가 불편할 정도로 작으면 페이지를 확대해서 본다.)

G3(왼쪽)과 M8(오른쪽) 웹페이지 구현 비교


앱의 경우 1080p와 쿼드 HD 사이에는 인지할만한 차이가 전혀 없었다.

보통 사람들이 보는 대부분의 동영상(즉, 4K 레벨 해상도가 아닌 동영상)에서도 두 전화기에는 인지할 정도의 차이는 없다.

이제 4K 동영상을 비교할 차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G3에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영상은 쿼드 HD 디스플레이에서 조금 더 세밀하게 보인다. 그러나 이것도 아주 미세한 차이일 뿐이며, 일상적인 사용에서는 거의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

이런 종류의 비교에서 필자의 눈만 믿을 수는 없으므로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자주 사용하는 다른 여러 사람들에게 똑같은 샘플을 보여주고 각각의 환경에서 어느 쪽이 더 좋아 보이는지 물었다. 두 명은 G3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대부분은 어느 기기가 더 우수한 사양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었다.

결과적으로, 확고하거나 일관되게 두 디스플레이의 우열을 평가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거의 비슷하네", "이쪽이 조금 더 나은가?" 정도의 반응이었다. 우열은 어느 한 기기로 쏠리지 않았다.

물론 이것은 과학적인 분석은 아니다. 필자 개인적인 의도가 반영된 관찰을 보완하여 균형을 맞추기 위해 보편적인 사용자들 몇 명의 의견을 구했을 뿐이다.

결론을 내자면 이렇다. LG의 G3의 디스플레이는 현재 나와 있는 제품 중 가장 뛰어난 디스플레이에 속한다. 아무리 예리한 시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그 빼어난 화질에 만족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쿼드 HD에 대한 온갖 미사여구는 어디까지나 마케팅을 위한 치장에 불과하다.

적어도 사람들의 시력이 초인적인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될 때까지는 그렇다. editor@itworld.co.kr


2014.06.19

글로벌 칼럼 | 쿼드 HD vs. 1080p 화질 비교해보니… “육안으로 구별 불가능”

JR Raphael | Computerworld
눈을 업그레이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시력은 좋다(적어도 콘택트 렌즈를 끼면). 다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말하기를 모바일 기기에 초고해상도 쿼드 HD 스크린이 필요하다는데, 필자의 시력으로는 지금 판매되는 스마트폰에 탑재된 1080p 스크린과 구분할 수가 없다.

그 차이를 인지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초인적인 특수한 시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 쿼드 HD 디스플레이가 필요할 이유가 없다.

어느 편을 더 선호하는지는 각자 선택하면 된다. 필자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미래에서 온 듯한 2560x1440 해상도(538ppi) 디스플레이를 자랑하는 LG G3를 상당한 시간 동안 사용해왔으며, 이것을 보다 보편적인 1920x1080 해상도(441ppi) 화면을 탑재한 HTC 원(M8)과 비교해봤다는 것이다. 두 전화기 모두 LCD 패널을 사용하며, 현재 시중의 스마트폰 중 가장 우수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전화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실제 사용 환경에서 두 화면을 구분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G3의 화면을 깎아 내리려는 것이 아니다. 사실 환상적이다. 현 세대의 스마트폰 화면 중에서 최고 수준에 속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LG는 쿼드 HD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사용 경험을 엄청나게 진보시킬 것이라고 열심히 설득하고 있다(다른 제조업체들 역시 머지 않아 똑같이 할 것이다). 심지어 G3 출시 이벤트에서 그럴싸한 이미지를 사용해서 해상도가 화질을 얼마나 크게 향상시켜줄 수 있는지 시연해 보이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손바닥 크기의 디스플레이에 더 많은 픽셀을 밀어 넣어봤자 실질적인 차이를 느낄 수 없을 만큼 이미 해상도는 충분히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단순히 기억에 의존한 비교가 아니라, 일상적 관찰 수준에서 조금 더 보완하기 위해 필자는 G3의 쿼드 HD 디스플레이와 M8의 1080p 화면을 나란히 두고 직접 비교해보기로 했다.

먼저 두 전화기 모두 밝기를 100%로 설정한 다음 나란히 두고 다음과 같은 항목을 비교했다.
• 재능 있는 사진작가인 트레이 랫클리프가 촬영한 5장의 고해상도 사진
• 안드로이드 파워 홈 페이지를 포함하여 크롬 모바일 브라우저에 로드되는 웹 페이지(데스크톱 보기로 설정), 구글 뉴스 홈 페이지, 페이스북 홈 페이지(뉴스 피드)
• 구글 플러스, 구글 드라이브(텍스트 기반 문서 열어보기), 플립보드를 포함한 앱
• 유튜브에서 스트리밍되는 여러 HD 영상을 포함한 비디오와 G3에 데모로 기본 포함되는 4K 화질의 동영상

과연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 지금부터 살펴보자.

이미지의 경우 선명도나 세부 묘사력에 있어 두 기기 사이에 인지 가능한 차이는 없었다. 명암과 색의 농도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디스플레이 해상도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부분들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M8의 이미지가 조금 더 마음에 들었다.

웹 페이지의 경우 데스크톱 보기를 최대로 확대해서 작은 텍스트를 아주 세밀하게 관찰하면(예를 들어 아래 스크린샷에서 "Hot Posts" 아래의 파란색 단어) G3 디스플레이의 텍스트가 아주 약간 더 선명해 보인다. 하지만 그 차이는 극히 미미하다. 두 전화기를 나란히 두고 살펴봐야만 알 수 있는 정도다. 또한 실제 환경에서는 그다지 의미가 없는 차이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웹 페이지는 모바일 보기에 맞춰져 최적의 상태로 표시되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텍스트가 불편할 정도로 작으면 페이지를 확대해서 본다.)

G3(왼쪽)과 M8(오른쪽) 웹페이지 구현 비교


앱의 경우 1080p와 쿼드 HD 사이에는 인지할만한 차이가 전혀 없었다.

보통 사람들이 보는 대부분의 동영상(즉, 4K 레벨 해상도가 아닌 동영상)에서도 두 전화기에는 인지할 정도의 차이는 없다.

이제 4K 동영상을 비교할 차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G3에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영상은 쿼드 HD 디스플레이에서 조금 더 세밀하게 보인다. 그러나 이것도 아주 미세한 차이일 뿐이며, 일상적인 사용에서는 거의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

이런 종류의 비교에서 필자의 눈만 믿을 수는 없으므로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자주 사용하는 다른 여러 사람들에게 똑같은 샘플을 보여주고 각각의 환경에서 어느 쪽이 더 좋아 보이는지 물었다. 두 명은 G3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대부분은 어느 기기가 더 우수한 사양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었다.

결과적으로, 확고하거나 일관되게 두 디스플레이의 우열을 평가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거의 비슷하네", "이쪽이 조금 더 나은가?" 정도의 반응이었다. 우열은 어느 한 기기로 쏠리지 않았다.

물론 이것은 과학적인 분석은 아니다. 필자 개인적인 의도가 반영된 관찰을 보완하여 균형을 맞추기 위해 보편적인 사용자들 몇 명의 의견을 구했을 뿐이다.

결론을 내자면 이렇다. LG의 G3의 디스플레이는 현재 나와 있는 제품 중 가장 뛰어난 디스플레이에 속한다. 아무리 예리한 시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그 빼어난 화질에 만족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쿼드 HD에 대한 온갖 미사여구는 어디까지나 마케팅을 위한 치장에 불과하다.

적어도 사람들의 시력이 초인적인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될 때까지는 그렇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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