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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윈도우 사용자 소외시키는 iOS 8의 데스크톱 통합 기능

Tony Bradley | PCWorld 2014.06.09
지난 주 열린 WWDC에서 애플은 곧 출시될 iOS 8과 맥 OS X 요세미티의 새로운 기능 일부를 공개했다. 특히 모바일 운영체제와 데스크톱 운영체제 간의 통합 수준이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아마도 애플은 이런 수준의 통합을 iOS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윈도우 사용자에게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애플은 이번에 모바일 디바이스와 데스크톱의 경계를 허무는 멋진 기능들을 선 보였다. 맥 OS X는 이미 애플의 전용 아이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해 메시지를 보내고 받을 수 있지만, 요세미티에서는 사용자의 아이폰에 보내진 SMS 문자 메시지와도 인터랙션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아이폰으로 걸려온 통화의 발신자 정보를 볼 수도 있으며, PC에서 바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이런 기능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맥 사용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시장이며, 대부분의 iOS 사용자는 이런 기능을 이용하지 못한다. 최근 맥 OS X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10% 밑에 머물고 있다. 반면에 iOS는 최초의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부터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대부분의 iOS 사용자는 맥 OS X를 사용하지 않는다.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윈도우 사용자의 70%가 애플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몇 년 동안 다른 플랫폼을 수용해 왔다. 이는 세상이 전통적인 서버/데스크톱 아키텍처를 넘어 진화하고 있으며, 많은 사용자들이 윈도우 환경 외의 플랫폼과 디바이스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인터랙션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한 것이다. 이런 인식을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떤 디바이스로도 자사의 생태계 내에 머무를 수 있는 앱과 기능을 개발해 왔다.

구글 역시 자사의 앱과 서비스를 다른 플랫폼과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계속해 왔다. 구글은 자사 서비스의 독보적인 가치를 안드로이드용으로만 유지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구글은 모든 사용자를 자사 모바일 플랫폼으로 모으는 것보다는 모든 사람이 플랫폼에 관계없이 구글의 앱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더 큰 비중을 두었다.

애플은 이런 변화 속에 힌트를 얻어야 할 것이다. 물론 애플은 아이튠즈와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일부 윈도우와의 통합 기능을 제공해 왔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상태이다. 아이메시지의 윈도우 버전 앱, 다시 말해 iOS 8과의 동일한 통합을 제공하고 아이메시지와 SMS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윈도우 버전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여기에 에서 아이폰에 걸려온 전화의 발신자 번호를 윈도우 PC에서 볼 수 있고, 윈도우에서 전화를 받을 수 있다는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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