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3

글로벌 칼럼 | 2014년 여름, “스마트워치가 몰려온다”

Mike Elgan | Computerworld
스마트워치는 등장한지 꽤 됐지만 그 동안 소수의 전유물이었다. 일찌감치 빠져든 열광적인 기계광들을 제외하면 누구도 스마트워치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시장을 보자. 유력한 가전/컴퓨터 업체 중 지금 스마트워치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기업은 소수이며, 출시된 제품 역시 일반 사용자용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올 여름이 되면 상황은 180도 바뀐다. 먼저 현재의 스마트워치 추세를 돌아보고, 앞으로 몇 달 동안 스마트워치 시장이 어떻게 활기를 띠게 될 것인지 살펴보자. 참고로 최근에는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밴드의 개념을 구분하는 것이 보편화되었다. 여기서는 스마트워치만을 다룬다.)

현재 스마트워치 시장의 문제
지금의 스마트워치는 대부분 지나치게 크고 투박하며, 대중적인 전자제품이 되기 위해 많은 부분을 희생했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주요 스마트워치 제품으로는 삼성 기어 2, 삼성 기어 2 네오, 소니 스마트워치 2, 페블 스틸(Pebble Steel), 마샨 보이스 커맨드(Martian Voice Command), 마샨 노티파이어(Martian Notifier), 쿠쿠(Cookoo), 아임 와치(I'm Watch) 등을 들 수 있다.

삼성, 소니 제품과 같이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스마트워치는 크고 투박하게 생긴 경향이 있는 반면 페블 또는 마샨과 같이 비교적 산뜻하게 생긴 제품들은 화면이 좁고 기능이 부족하다. 풍성한 앱 생태계가 뒤를 받쳐주는 제품도 없고, 여성에게 어필하는 제품도 극소수다.

또한 각 제품마다 이런 저런 제약이 있다. 예를 들어 삼성 스마트워치는 일부 삼성 스마트폰하고만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이번 여름에 일어날 일
현재 주요 모바일 운영체제 업체나 OEM 협력업체들은 스마트워치를 판매하지 않는다. 물론 운영 체제 업체란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를 의미한다.

구글은 지난 3월 웨어러블 컴퓨터(특히 스마트워치)를 위한 안드로이드 버전인 안드로이드 웨어를 발표했는데, 이번 여름 첫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워치가 출시될 예정이다.

구글은 이미 삼성, LG 전자, 파슬(Fossil), 에이수스 등을 비롯한 안드로이드 웨어 파트너를 발표했다. 유력한 업체들이 안드로이드 웨어 운영체제 기반의 제품을 만드는 만큼 앱 개발자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플랫폼이다.

안드로이드 웨어의 최대 강점은 개발 플랫폼, 그리고 자사 개발 도구와 리소스 사용을 대대적으로 유도하고자 하는 구글의 의지다. 스마트워치 분야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힘은 앱 개발자들에게 있는데, 안드로이드 웨어는 강력한 지원군을 이미 확보한 셈이다.

구글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구글 I/O에서 안드로이드 웨어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

안드로이드 웨어 SDK에서 가장 좋은 부분 중 하나는 원형 스마트워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구글의 모토로라는 현재 원형 안드로이드 웨어인 모토 360을 만들고 있는데, 이번 여름 출시 예정이다(참고로 모토로나는 곧 레노버 회사가 된다)

필자는 앞으로 원형 스마트워치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스마트워치가 이상하게 생긴 네모난 장치를 손목에 매단 것처럼 보이는 반면 원형은 전통적인 시계처럼 모양이 잘 빠졌기 때문이다. LG는 가장 빠르게 안드로이드 웨어 기기를 내놓을 업체인데, 첫 제품인 LG G 와치는 사각형이다.

물론 스마트워치 운영체제를 만드는 업체가 구글 뿐인 것은 아니다.

최근 포브스 웹 사이트에 올라온 기사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개발 중이며, 이르면 올 여름 출시할 전망이다. 이 스마트워치는 건강 모니터링을 위한 센서를 내장하고 안드로이드 폰, 아이폰, 윈도우 폰과 동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스마트워치가 크로스 플랫폼 호환성을 갖추게 된다면 삼성 스마트워치보다 호환성 측면에서 훨씬 더 유리해진다.

스마트워치 분야에는 다른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일들도 일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카이로스(Kairos)라는 한 벤처 업체는 기계식 시계이면서 알림이 수신되면 스마트워치 화면으로 바뀌는 크리스탈을 탑재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현재 사전 주문을 하면 연말에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최종 제품이 홍보용 비디오에 등장하는 놀라운 모델과 얼마나 일치할지는 불투명하지만 일단 개념 자체는 훌륭하다.

삼성은 전화기를 내장한 스마트워치인 기어 솔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화기를 내장한 만큼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에 연결할 필요가 없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미국 및 유럽의 통신업체들과 제품 유통/지원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여름에 일어날 수도 있는 일
대부분의 애플 팬들은 애플이 스마트워치, 즉 아이와치를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다. 애플은 패션, 배터리 전문가, 의료 센서 전문가 등 스마트워치를 개발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다양한 전문가들을 채용했다.

소문은 소문일 뿐이므로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지만, 이번 주에는 애플 아이와치가 모토 360과 같이 원형이며, 올 여름부터 생산에 들어간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애플 아이와치의 구체적인 특성에 대한 소문을 모두 신뢰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많은 정황 증거들이 애플이 일종의 스마트워치를 개발 중임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또한 애플 스마트워치와 함께 견실한 개발자 프로그램이 마련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많은 앱 개발자들이 끌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왜 스마트워치가 중요한가
대대적인 변화가 눈앞에 닥쳤다. 지금은 지난 10년 동안의 정체가 끝나고 큰 변화가 일어나기 직전의 시점이다. 거의 대부분의 주요 모바일 운영체제 업체들이 새로운 플랫폼과 프로그램, 제품을 공개할 것이다.

앱 이전과 이후의 스마트폰 시장을 생각해 보라. 낮과 밤만큼의 차이다. 스마트워치 시장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앱이 모든 것을,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바꿔놓게 된다.

스마트워치의 중요성은 사람의 행동과 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데 있다. 스마트폰의 보편화는 손목시계를 차는 인류의 문화적 습관을 거의 사라지게 했다. 스마트워치 혁명은 사라져가는 손목시계를 되살리고, 또한 웨어러블 컴퓨팅 혁명의 시작도 이끌게 될 것이다.

이번 여름부터 시작이다. 때가 왔다.  editor@itworld.co.kr


2014.06.03

글로벌 칼럼 | 2014년 여름, “스마트워치가 몰려온다”

Mike Elgan | Computerworld
스마트워치는 등장한지 꽤 됐지만 그 동안 소수의 전유물이었다. 일찌감치 빠져든 열광적인 기계광들을 제외하면 누구도 스마트워치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시장을 보자. 유력한 가전/컴퓨터 업체 중 지금 스마트워치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기업은 소수이며, 출시된 제품 역시 일반 사용자용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올 여름이 되면 상황은 180도 바뀐다. 먼저 현재의 스마트워치 추세를 돌아보고, 앞으로 몇 달 동안 스마트워치 시장이 어떻게 활기를 띠게 될 것인지 살펴보자. 참고로 최근에는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밴드의 개념을 구분하는 것이 보편화되었다. 여기서는 스마트워치만을 다룬다.)

현재 스마트워치 시장의 문제
지금의 스마트워치는 대부분 지나치게 크고 투박하며, 대중적인 전자제품이 되기 위해 많은 부분을 희생했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주요 스마트워치 제품으로는 삼성 기어 2, 삼성 기어 2 네오, 소니 스마트워치 2, 페블 스틸(Pebble Steel), 마샨 보이스 커맨드(Martian Voice Command), 마샨 노티파이어(Martian Notifier), 쿠쿠(Cookoo), 아임 와치(I'm Watch) 등을 들 수 있다.

삼성, 소니 제품과 같이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스마트워치는 크고 투박하게 생긴 경향이 있는 반면 페블 또는 마샨과 같이 비교적 산뜻하게 생긴 제품들은 화면이 좁고 기능이 부족하다. 풍성한 앱 생태계가 뒤를 받쳐주는 제품도 없고, 여성에게 어필하는 제품도 극소수다.

또한 각 제품마다 이런 저런 제약이 있다. 예를 들어 삼성 스마트워치는 일부 삼성 스마트폰하고만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이번 여름에 일어날 일
현재 주요 모바일 운영체제 업체나 OEM 협력업체들은 스마트워치를 판매하지 않는다. 물론 운영 체제 업체란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를 의미한다.

구글은 지난 3월 웨어러블 컴퓨터(특히 스마트워치)를 위한 안드로이드 버전인 안드로이드 웨어를 발표했는데, 이번 여름 첫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워치가 출시될 예정이다.

구글은 이미 삼성, LG 전자, 파슬(Fossil), 에이수스 등을 비롯한 안드로이드 웨어 파트너를 발표했다. 유력한 업체들이 안드로이드 웨어 운영체제 기반의 제품을 만드는 만큼 앱 개발자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플랫폼이다.

안드로이드 웨어의 최대 강점은 개발 플랫폼, 그리고 자사 개발 도구와 리소스 사용을 대대적으로 유도하고자 하는 구글의 의지다. 스마트워치 분야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힘은 앱 개발자들에게 있는데, 안드로이드 웨어는 강력한 지원군을 이미 확보한 셈이다.

구글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구글 I/O에서 안드로이드 웨어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

안드로이드 웨어 SDK에서 가장 좋은 부분 중 하나는 원형 스마트워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구글의 모토로라는 현재 원형 안드로이드 웨어인 모토 360을 만들고 있는데, 이번 여름 출시 예정이다(참고로 모토로나는 곧 레노버 회사가 된다)

필자는 앞으로 원형 스마트워치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스마트워치가 이상하게 생긴 네모난 장치를 손목에 매단 것처럼 보이는 반면 원형은 전통적인 시계처럼 모양이 잘 빠졌기 때문이다. LG는 가장 빠르게 안드로이드 웨어 기기를 내놓을 업체인데, 첫 제품인 LG G 와치는 사각형이다.

물론 스마트워치 운영체제를 만드는 업체가 구글 뿐인 것은 아니다.

최근 포브스 웹 사이트에 올라온 기사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개발 중이며, 이르면 올 여름 출시할 전망이다. 이 스마트워치는 건강 모니터링을 위한 센서를 내장하고 안드로이드 폰, 아이폰, 윈도우 폰과 동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스마트워치가 크로스 플랫폼 호환성을 갖추게 된다면 삼성 스마트워치보다 호환성 측면에서 훨씬 더 유리해진다.

스마트워치 분야에는 다른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일들도 일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카이로스(Kairos)라는 한 벤처 업체는 기계식 시계이면서 알림이 수신되면 스마트워치 화면으로 바뀌는 크리스탈을 탑재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현재 사전 주문을 하면 연말에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최종 제품이 홍보용 비디오에 등장하는 놀라운 모델과 얼마나 일치할지는 불투명하지만 일단 개념 자체는 훌륭하다.

삼성은 전화기를 내장한 스마트워치인 기어 솔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화기를 내장한 만큼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에 연결할 필요가 없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미국 및 유럽의 통신업체들과 제품 유통/지원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여름에 일어날 수도 있는 일
대부분의 애플 팬들은 애플이 스마트워치, 즉 아이와치를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다. 애플은 패션, 배터리 전문가, 의료 센서 전문가 등 스마트워치를 개발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다양한 전문가들을 채용했다.

소문은 소문일 뿐이므로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지만, 이번 주에는 애플 아이와치가 모토 360과 같이 원형이며, 올 여름부터 생산에 들어간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애플 아이와치의 구체적인 특성에 대한 소문을 모두 신뢰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많은 정황 증거들이 애플이 일종의 스마트워치를 개발 중임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또한 애플 스마트워치와 함께 견실한 개발자 프로그램이 마련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많은 앱 개발자들이 끌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왜 스마트워치가 중요한가
대대적인 변화가 눈앞에 닥쳤다. 지금은 지난 10년 동안의 정체가 끝나고 큰 변화가 일어나기 직전의 시점이다. 거의 대부분의 주요 모바일 운영체제 업체들이 새로운 플랫폼과 프로그램, 제품을 공개할 것이다.

앱 이전과 이후의 스마트폰 시장을 생각해 보라. 낮과 밤만큼의 차이다. 스마트워치 시장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앱이 모든 것을,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바꿔놓게 된다.

스마트워치의 중요성은 사람의 행동과 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데 있다. 스마트폰의 보편화는 손목시계를 차는 인류의 문화적 습관을 거의 사라지게 했다. 스마트워치 혁명은 사라져가는 손목시계를 되살리고, 또한 웨어러블 컴퓨팅 혁명의 시작도 이끌게 될 것이다.

이번 여름부터 시작이다. 때가 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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