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해킹된 PoS 시스템으로 구성된 36개국에 걸친 범지구적 봇넷 '네만자', 발견

Lucian Constantin | Computerworld 2014.05.30
보안 연구원들은 36개국에서 약 1,500개의 POS(Point Of Sale) 단말기, 회계 시스템, 기타 업무용 소매 백-오피스(Back-office) 플랫폼을 악성코드로 감염시킨 범 지구적인 사이버범죄 활동을 발견했다.

이 감염된 시스템들은 사이버범죄 정보업체인 인텔크롤러(IntelCrawler)가 '네만자(Nemanja)'라 명명한 하나의 봇넷에 연계되어 있었다. 연구원들은 그 이면의 공격자들이 세르비아(Serbia) 출신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봇넷의 규모와 감염된 시스템의 세계적인 분포로 인해 전 세계 소매업자들이 직면한 보안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최근 미국 내 대형 소매기업들의 잇따른 POS 해킹 사건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텔크롤러의 연구원들은 최근 한 블로그 게시판에 "이런 사건들로 POS 단말기를 사용하는 소매업자 및 소기업에 대한 사이버범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앞으로 두 부문 모두에서 새로운 데이터 해킹의 수가 증가할 뿐 아니라 소매업자의 백-오피스 시스템과 금전 등록기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종류의 특정 악성코드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텔크롤러에 따르면 네만자 봇넷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중국,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을 위시해 36개 국가에서 1,478개의 감염된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다.

인텔크롤러는 네만자 봇넷에 대한 분석해 본 결과, 해킹된 시스템은 여러 국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식료품점 관리 및 회계 소프트웨어인 다양한 POS를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인텔크롤러의 연구원들은 "네만자는 최소 25가지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사용됐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확인된 애플리케이션들이 특히 취약하거나 안전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네만자 POS 악성코드가 여러 소프트웨어에 적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악성코드는 신용카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능에도 불구하고 결제 또는 개인적인 신원 정보를 포함하는 기타 시스템 및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크리덴셜(Credential)을 가로챌 수 있는 키로그(Keylog) 기능도 갖추고 있었다.

인텔크롤러는 머지 않아 현재의 POS 악성코드가 악성 RAT(Remote Access Tool)과 기타 트로이(Trojan) 프로그램에 모듈로 통합되고 키로그 및 네트워크 트래픽 스니핑(Sniffing)을 위한 기타 구성요소와 함께 사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안업체 트러스트웨이브(Trustwave)는 최근 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자체 조사한 데이터 해킹 사건 3건 가운데 1건에 해킹된 POS 단말기가 관련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더욱 규모가 큰 데이터 해킹 사건에 기초해 4월에 공개된 버라이즌(Verizon) 보고서에 따르면 POS 침입은 확인된 데이터 해킹 가운데 14%를 차지했다.

네만자 봇넷이 발견된 다른 국가로는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방글라데시, 벨기에, 칠레, 체코 공화국, 덴마크, 에스토니아, 프랑스, 독일,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뉴질랜드, 폴란드,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스위스, 대만, 터키,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잠비아 등이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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