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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업계의 새로운 화두 "오프라인"

Mike Elgan | Computerworld 2014.05.27


무선 메시 네트워킹의 경우 자넷, 스티브, 마크는 셋만의 격리된 네트워크를 만들거나 체인을 구성해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격리된 네트워크의 경우 셋 중 아무도 인터넷에 연결된 사람은 없지만 메시 네트워킹을 통해 자신들만의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다.

또한 셋 중 한 명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다면 체인 형성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자넷이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있고 스티브와 마크는 연결 범위를 벗어났지만 자넷 가까이 있다고(30미터 정도) 가정하자. 이 경우 스티브는 자넷에 연결되고 마크는 스티브에 연결될 수 있으며, 셋 모두 자넷의 연결을 공유할 수 있다.

멀티피어 연결 프레임워크를 지원하는 최초의 앱 중에는 오픈 가든(Open Garden)의 파이어챗(FireChat)이 있다. 파이어챗은 사용자들이 무선 인터넷 사각지대에 있더라도 대화할 수 있게 해준다. 파이어챗은 iOS 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라디오를 사용해서 메시 네트워크를 생성한다.

기본적인 파이어챗 시나리오는 이렇다. 소규모 호텔의 지하층 회의실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하는데, 지하층에서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또는 와이파이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를 예로 들어 보자. 모든 참석자가 파이어챗을 사용한다면 지하층에 있는 사람들을 포함한 모두가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다. 호텔 로비에 있는 사람들의 기기가 계단, 엘리베이터에 있는 참석자들의 기기와 직접 연결되어 아래의 연회장과 복도까지 연결 체인을 구성한다. 파이어챗은 인터넷 연결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앱이므로 체인에서 최소 한 대는 온라인 상태여야 한다.

파이어챗과 비슷한 iOS 앱으로 헬로챗(HelloChat)이 있다. 헬로챗은 인터넷 연결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네트워크는 로컬 전용으로, 인터넷 연결이 불가능할 경우 임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데 유용하다.

분명히 해두자면 파이어챗이나 헬로챗 모두 없는 연결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인터넷 사각지대에서 메시징이나 채팅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줄 뿐이다.

무선 메시 네트워킹은 몇 년 전부터 존재했다. 그러나 애플의 멀티티어 연결 프레임워크는 이를 널리 사용되는 개인 사용자용 운영체제의 핵심 기능으로 내장함으로써 이 기술을 주류 시장으로 끌어오고 있다.

모바일 업계는 '모든 사용자에게 언제나 인터넷 연결을 제공한다'는 환상에서 마침내 벗어난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제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한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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